【 앵커멘트 】
박근혜 대통령이 정유라 씨가 애착을 보였던 승마장을 인수하라고 지시한 정황을 특검이 포착했습니다.
정 씨를 위한 훈련장으로 만들어 주려고 했던 걸까요?
이혁근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인천에 있는 한 승마장입니다.
지금은 경찰 기마대가 쓰고 있는데, 3년 전에는 아시안게임이 열렸던 곳입니다.
▶ 스탠딩 : 이혁근 / 기자
- "정유라 씨는 지난 2014년 이 승마장에서 아시안게임에 출전해 금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 인터뷰 : 승마장 관계자
- "정유라 씨도 여기를 왔던 건가요?"
- "맞죠. 여기서 금메달 따신 건 맞죠. 지금은 따로 국가대표 훈련 같은 건 없어요."」
그런데 MBN 취재 결과,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의 수첩에도 이 승마장이 등장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안종범 업무수첩의 지난해 1월 부분입니다.
'인천 승마장', '승마협회장·마사회장 연결', '마사회 지원'이라는 문구가 적혀 있습니다.」
이 메모 역시 박 대통령의 지시를 안 전 수석이 받아 적은 것으로 판단한 특별검사팀은 최근 조사에서 의미있는 정황과 진술을 동시에 확보했습니다.
먼저, 메모 한 달 뒤인 지난해 2월 한국마사회는 인천 승마장이 포함된 5만 평 부지를 6백억 원에 사들일 계획을 세웠다는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이어 특검팀은 박원오 전 대한승마협회 전무에게 "인천 승마장은 정유라가 가장 좋아하는 곳"이라는 진술도 받아냈습니다.」
박 대통령이 정유라 씨가 가장 좋아하는 인천 승마장을 한국마사회를 통해 사들여 국내 훈련장으로 바꾸려 한 것은 아닌지 특검은 의심하고 있습니다.
특별검사팀은 안종범 전 수석과 한국마사회 관계자 등을 상대로 대통령이 구체적으로 어떤 지시를 내렸는지 확인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이혁근입니다. [ root@mbn.co.kr ]
영상취재 : 김회종 기자
영상편집 : 서정혁
박근혜 대통령이 정유라 씨가 애착을 보였던 승마장을 인수하라고 지시한 정황을 특검이 포착했습니다.
정 씨를 위한 훈련장으로 만들어 주려고 했던 걸까요?
이혁근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인천에 있는 한 승마장입니다.
지금은 경찰 기마대가 쓰고 있는데, 3년 전에는 아시안게임이 열렸던 곳입니다.
▶ 스탠딩 : 이혁근 / 기자
- "정유라 씨는 지난 2014년 이 승마장에서 아시안게임에 출전해 금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 인터뷰 : 승마장 관계자
- "정유라 씨도 여기를 왔던 건가요?"
- "맞죠. 여기서 금메달 따신 건 맞죠. 지금은 따로 국가대표 훈련 같은 건 없어요."」
그런데 MBN 취재 결과,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의 수첩에도 이 승마장이 등장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안종범 업무수첩의 지난해 1월 부분입니다.
'인천 승마장', '승마협회장·마사회장 연결', '마사회 지원'이라는 문구가 적혀 있습니다.」
이 메모 역시 박 대통령의 지시를 안 전 수석이 받아 적은 것으로 판단한 특별검사팀은 최근 조사에서 의미있는 정황과 진술을 동시에 확보했습니다.
먼저, 메모 한 달 뒤인 지난해 2월 한국마사회는 인천 승마장이 포함된 5만 평 부지를 6백억 원에 사들일 계획을 세웠다는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이어 특검팀은 박원오 전 대한승마협회 전무에게 "인천 승마장은 정유라가 가장 좋아하는 곳"이라는 진술도 받아냈습니다.」
박 대통령이 정유라 씨가 가장 좋아하는 인천 승마장을 한국마사회를 통해 사들여 국내 훈련장으로 바꾸려 한 것은 아닌지 특검은 의심하고 있습니다.
특별검사팀은 안종범 전 수석과 한국마사회 관계자 등을 상대로 대통령이 구체적으로 어떤 지시를 내렸는지 확인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이혁근입니다. [ root@mbn.co.kr ]
영상취재 : 김회종 기자
영상편집 : 서정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