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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항상 가수 양수경으로 살 줄 알았는데…"
입력 2017-02-22 08:05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가수 양수경이 오랜만에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 힘들게 보낸 가정사를 언급했다.
양수경은 21일 방송된 SBS '불타는 청춘'에서 출연, 17년 만의 컴백 소감과 더불어 아버지와 여동생, 남편의 죽음을 세 번이나 연달아 겪으며 힘든 시간을 보낸 과거를 털어놨다.
양수경은 "예전에 방송할 땐 말도 안 하고 예쁜 척만 하고, 어떻게 날 더 꾸며서 예쁘게 보일까 그런 것만 걱정했다"며 "이렇게 방송에서 이야기를 많이 해본 것이 처음이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면서 양수경은 "사실 이 방송도 두렵다"며 "한 2년 간은 밥보다 술을 더 많이 마시면서 살았다. 술이 주는 따뜻함이 좋았다"며 "하지만 이제는 친구들에게 따뜻하고 싶더라. 그래서 이 방송도 출연한 것"이라고 말했다.

갑작스런 가족들과의 이별로 고통받은 시간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양수경은 "나는 항상 가수 양수경으로 살 줄 알았는데 그걸 많이 놓고 살았던 거 같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이날 양수경은 '불타는 청춘' 전 멤버들의 환대를 받았지만 그 중에서도 누구보다 먼저 반가움을 드러낸 이는 바로 강수지였다. 양수경과 강수지는 데뷔 연차가 2년 차이 나는 선후배 사이지만 80~90년대를 풍미한 대한민국 대표 여가수로 어깨를 나란히 한 바 있다.
강수지는 "언니 너무 오랜만이다"라며 반가워했고, 두 사람은 반갑게 포옹하며 안부를 주고받으며 훈훈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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