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파키스탄 연쇄 테러…열흘 동안 100여 명 숨져
입력 2017-02-22 06:50  | 수정 2017-02-22 07:47
【 앵커멘트 】
파키스탄에서 테러가 잇따르면서 열흘 동안 100여 명이 희생됐습니다.
어제도 테러범들이 법원 앞에서 폭탄 테러를 저질러 5명이 숨졌습니다.
이권열 기자입니다.


【 기자 】
폭발 당시의 충격으로 경찰차가 구겨졌습니다.

사람들은 부상자를 황급히 옮깁니다.

파키스탄 북서부 도시 차르사다의 법원에서 총과 수류탄으로 무장한 괴한 3명이 법원 진입을 시도하며 경찰과 총격전을 벌였습니다.

2명은 사살됐지만, 나머지 1명이 입고 있던 폭탄 조끼를 터뜨려 5명이 숨지고 15명이 다쳤습니다.


탈레반 강경 분파인 '자마툴 아흐랄'은 이번 테러가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했습니다.

▶ 인터뷰 : 아이자즈 / 파키스탄 마르단 총경
- "괴한들이 법원 진입에 실패하자 법원 밖 시장에서 폭탄을 터뜨렸습니다. 시장에 있는 사람들이 다쳤습니다."

파키스탄에서는 자마툴 아흐랄과 '이슬람국가', IS가 경쟁이라도 하는 것처럼 테러를 저지르고 있습니다.

지난 13일엔 약사들의 약사법 개정 반대 시위가 열리는 도중에 자마툴 아흐랄이 자폭테러를 일으켜 13명이 숨졌습니다.

사흘 뒤엔 IS가 이슬람 성지를 겨냥한 자폭 테러를 감행해 88명이 사망했습니다.

파키스탄군과 경찰이 지난주부터 테러 소탕 작전을 펼쳐 300명 이상을 체포하고 130여 명을 사살했지만, 불안한 치안 상태는 좀처럼 개선되지 않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권열입니다. [ 2kwon@mbn.co.kr ]

영상편집 : 이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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