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롯데, 중국 떠나라"…중국 사드 보복 공식화
입력 2017-02-22 06:40  | 수정 2017-02-22 07:31
【 앵커멘트 】
중국이 한반도 사드 배치와 관련해 경제적 보복 입장을 공식화했습니다.
롯데를 향해 "사드 부지를 제공할 거면 중국을 떠나라"며 노골적인 비난을 쏟아냈습니다.
조경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롯데가 입장을 바꿀 수 없다면 중국을 떠나야 한다"

중국 관영 환구시보가 현지 시각으로 어제(21일) 사설과 논설을 총동원해 롯데에 대한 경고 메시지를 밝혔습니다.

"중국에서 롯데 물건에 대한 불매 운동이 일어나고 있다"며 "한국 내 롯데 면세점 판매액의 7할은 중국 유커의 공헌인데, 이젠 이 비율도 줄어들 것"이라고 겁박했습니다.

또, "한국 정부가 전략적으로 잘못된 선택을 했다"면서 "중국 입장에선 한국이 경제적 고통을 겪는 것이 당연하다"며 사드 보복을 정당화했습니다.

이 밖에도 "한국은 중국이 필요로 하는 선진 기술이나 자원이 있는 나라가 아니다"라며 "한류 역시 이제는 고려할 가치조차 없는 것으로 전락했다"며 노골적인 비난을 쏟아냈습니다.

중국은 이미 지난해 11월부터 랴오닝성 선양의 롯데월드 건설을 중단시키는 등 롯데에 대한 압박 강도를 높여온 상황,

롯데는 그러나 그제(20일) "성주 골프장을 사드 부지로 국방부에 제공한다는 기본 입장에 변함이 없으며, 이르면 이번 달 안에 최종 결정을 내리겠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조경진입니다. [ nice2088@mbn.co.kr ]

영상취재 : 유용규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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