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코스피 2,100선 돌파…'19개월 만'
입력 2017-02-21 20:26 
코스피 2100선 돌파 / 사진=연합뉴스
코스피 2,100선 돌파…'19개월 만'



코스피가 1년7개월여 만에 2,100선을 돌파한 가운데, 추가 상승 여부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8.54포인트(0.89%) 오른 2,102.93으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코스피가 종가 기준으로 2,100선을 넘어선 것은 2015년 7월3일(종가 2,104.41) 이후 19개월여 만입니다.

이번 상승세는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수에 의해 견인된 것으로 풀이됩니다.


아울러 2월 수출 호조 발표와 투자자들의 글로벌 경기개선에 대한 기대감도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거래소는 지수가 모처럼 탄력을 받으면서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도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날 2,085.97로 출발한 코스피는 외국인과 기관이 쌍끌이 매수에 나서면서 상승폭을 키웠습니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최근의) 글로벌 증시 훈풍과 외국인 기관의 동반 매수세가 긍정적으로 작용한 가운데 시총상위주들이 상승세를 보이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고 분석했습니다.

이날 지수의 상승은 장 개장에 앞서 한국 수출이 2월에도 회복세를 이어가고 있다는 정부 발표에도 탄력을 받은 것으로 보입니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1월부터 호조세인 수출이 계속 나아지던 상황에서 2월 수출실적이 발표되면서 글로벌 수요가 살아난다는 기대감이 강하게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한국거래소는 "오늘 2,100선 회복은 주요국의 경기호조와 코스피 상장기업의 실적개선에 기반한 실적 장세라는 점에서 2015년의 유동성 장세와 차이가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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