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대한항공, 이틀 연속 '램프리턴'
입력 2017-02-21 19:28 
대한항공 여객기가 이틀 연속 기체 결함으로 램프리턴, 즉 항공기를 탑승 게이트로 되돌리는 일을 해 승객들이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항공업계에 따르면 어제(20일) 오후 5시 15분께 승객 385명을 태우고 인천에서 출발해 태국 방콕으로 가려던 대한항공 KE651편이 활주로에 진입해 시속 18㎞로 움직이며 이륙을 준비하다가 갑자기 멈춰 섰습니다.
메인 랜딩기어를 운영하는 센서에 문제가 생겼다는 경고등이 들어오면서 이륙을 중단한 것입니다.
해당 항공기는 활주로를 빠져나가 램프리턴을 하던 중 경고등이 사라지자 시스템 오류로 판단하고 활주로로 재진입했습니다.

하지만 경고등이 다시 켜졌고, 결국 해당 항공기는 2차 이륙을 포기하고 탑승 게이트로 되돌아갔습니다.
이 과정에서 승객들은 약 1시간 동안 기내에서 대기해야 했는데, 일부 승객은 첫 번째 이륙 시도 때 항공기가 멈춰 서면서 불안감을 느꼈음에도 항공사 측으로부터 제대로 된 설명을 듣지 못했다며 불만을 표시했습니다.
오늘(21일) 또한 오전 8시 35분 쯤 승객 267명을 태운 인천발 중국 상하이행 대한항공 여객기 KE893편이 엔진 시동계통에서 결함이 발견돼 램프리턴 했습니다.
항공사 측은 동일 기종으로 대체 편을 투입했으며 예정 시각보다 5시간 30분가량 지연된 오후 2시 8분께 상하이로 떠났습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승객들께 불편을 끼쳐 죄송하다면서 안전을 위한 조치였음을 이해해주시길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 이상범 기자 / boomsang@daum.ne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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