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복합쇼핑몰 `억대 효과` 삼송·평택·송도
입력 2017-02-21 17:36  | 수정 2017-02-22 09:30
2014년 12월 가구공룡 '이케아(IKEA)' 1호점과 '롯데 프리미엄 아울렛'이 경기도 광명시 광명역 인근에 들어섰다. KB국민은행에 따르면 그다음해인 2015년까지 광명시 아파트값은 8.73% 올라 같은 기간 경기도(5.30%) 내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광명역세권 주변에서 분양했던 '광명역 호반베르디움' 전용면적 84㎡도 5억4000만원에 거래돼 분양가(4억4000만원) 대비 1억원 올랐다.
지난해 9월 경기도 하남시에서 오픈한 '스타필드 하남'은 100일 만에 누적 방문객 700만명을 가뿐히 넘어 새로운 명소로 떠올랐다. 그사이 인근 '대명강변타운' 전용면적 84㎡도 최근 4억6850만원에 팔려 2년 전보다 1억원 이상 올랐다.
대형마트, 백화점만 생겨도 온기가 퍼지는 부동산 시장에서 대형 복합쇼핑몰은 쇼핑몰 종사자, 협력업체 등으로 지역경제에까지 영향을 미친다.
전문가들은 "편리한 생활 여건을 누리고자 복합쇼핑몰 인근으로 인구가 몰리는 데다 쇼핑몰 종사자, 협력업체 등으로 인한 수요도 기대할 수 있어 가격 상승은 물론 환금성도 우수하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지난 14일 청약일정이 시작된 인천 '송도국제도시 호반베르디움 3차 에듀시티' 아파트가 관심을 끌고 있다. 송도 내 '현대 프리미엄 아울렛'이 지난해 문을 열었고 '코스트코'도 지난 1월 오픈했다. 또 복합쇼핑몰인 '송도 트리플 스트리트'는 오는 4월 개장할 예정이며 '부영 송도테마파크' '롯데몰' 등도 들어설 예정이다.
고양시 삼송지구에는 신세계가 축구장 50개 크기의 대형 쇼핑몰인 '스타필드 고양'을 오픈할 예정이다. 연면적 36만4000㎡ 규모로 쇼핑, 레저, 관광, 식도락, 힐링이 가능한 복합 체류형 쇼핑 공간이다. 인근 원흥지구에는 연면적 16만㎡ 지하 2층~지상 4층 규모의 '이케아 2호점'이 올해 개관한다. 삼송지구 M3블록에는 현대산업개발 계열사인 아이앤콘스가 '삼송 3차 아이파크' 전용면적 84㎡ 162가구를 이달 분양할 예정이다.
경기도 안성시에는 '스타필드 안성'(가칭)이 들어설 예정이다. 20만3600㎡ 규모로 행정구역상 안성시에 속하지만 평택생활권에 더 가깝다.
대우건설은 평택 용죽지구 A2-1블록에서 '비전 레이크 푸르지오'를 이달 말 분양한다. 전용면적은 65~173㎡ 621가구다. 인근 오산시에는 GS건설이 부산동 부산5구역에서 '오산시티자이2차'를 분양한다. 전용면적 59~102㎡ 1090가구다.
[용환진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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