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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적’ 박준규-황석정, 이 구역의 프로 웃음러는 나야
입력 2017-02-21 16:02 
[MBN스타 김솔지 인턴기자] 박준규와 황석정이 MBC 월화드라마 ‘역적: 백성을 훔친 도적(이하 ‘역적) 미워할 수 없는 감초연기로 눈길을 끌었다.

박준규는 극 중 소부리 역을 맡아 아모개(김상중 분)의 오른팔로 극의 초반부터 등장했다. 아모개와 첫 만남에서부터 아모개에게 오히려 당하는 우스꽝스러운 모습을 보이더니 사또가 내민 몽타주 앞에선 천연덕스럽게 자신의 코 옆에 붙어 있던 점을 먹는 농익은 연기력으로 드라마의 감초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또한 이미 여러 작품을 통해 개성 넘치는 연기를 보여준 황석정이 지난 20일 7회 방송을 통해 ‘역적에 첫 등장하며 극의 새로운 활력소가 되고 있다. 황석정이 맡은 월하매 역은 늦은 나이에 장악원에 입성해 흥청까지 오른 기녀로 녹수(이하늬 분)에게는 한 없이 약하지만 가령(채수빈 분)과 길동(윤균상 분)에게는 츤데레의 기운을 폴폴 풍겨내는 등 까칠한 매력을 선사했다.

특히 황석정은 몸을 회복한 길동이 공화(이하늬 분)에게 며칠 더 단애정에 머물겠다 전하자 상기된 표정과 몸짓으로 허면 이 놈 정신 차릴 때 까지 우리가 먹이고 재우란 말이냐?”라며 까칠한 츤데레의 면모를 보여주는가 하면 얼른 눈치를 보며 누님이라 부르는 길동에게 누가 니 누님이야! 라며 소리를 빽 지르는 장면은 역적의 새로운 신스틸러가 탄생하는 순간으로 기억될 만큼 시청자에게 강렬한 인상을 주기에 충분했다.

‘역적은 방송 7회 만에 사극 특유의 무게감과 빠른 전개로 시청자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는 것과 동시에 곳곳에 포진 된 배우 박준규와 황석정의 깨알 감초연기로 극의 무게감과 웃음 포인트 모두 완벽한 조화를 이루고 있다는 호평을 들으며 순항중이다.

김솔지 기자 solji@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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