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편의점에서 화장품까지 판다
입력 2017-02-21 11:33 

여심을 사로잡고자 편의점과 화장품 업계가 손을 맞잡았다.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는 오는 4월 LG생활건강의 화장품 브랜드 '비욘드'를 판매한다고 21일 밝혔다. 편의점이 직접 화장품 업계와 머리를 맞대고 화장품을 판매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GS25에서 판매하는 화장품 카테고리 매출은 전년 대비 2014년 10.3%, 2015년 16.9%, 2016년 19.7% 등 꾸준한 증가세를 보여 왔다. GS25 측은 "편의점을 통한 화장품 판매 성장 가능성에 주목하고, 8개월 간의 협의를 통해 이번 비욘드를 론칭하게 됐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GS25는 다양한 화장품 브랜드 중에서도 지난 2005년부터 합성색소를 최소화하고 파라벤과 같은 피부 자극 우려 성분을 배제한 제품을 만들어 LG생활건강을 대표하는 브랜드로 자리잡은 비욘드를 판매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GS25와 비욘드는 판매가 우수한 상품을 선별한 뒤 편의점에 적합하도록 상품들의 용량을 줄인 소용량 키트로 제작한다는 계획이다. GS25 각 점포에 비욘드 전용 진열대를 비치해 판매한다.
4월 첫 선을 보이는 상품은 베스트 스킨케어 4종 키트, 옴므 스킨케어 3종키트 등이다. 인기 제품을 휴대가 간편한 소용량 키트 형태로 구성했다. 허브 가득한 마스크 피오니 등 마스크팩 3종 등 총 8종을 판매한다. GS25는 올해 말까지 비욘드 판매점포를 7000곳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효섭 GS리테일 편의점 생활잡화팀장은 "아직까지 편의점에서 화장품을 구매하는 여성 고객이 많지는 않고 편의점에서 화장품을 구매한다는 인식도 부족한 상태"라며 "믿을 수 있는 화장품을 지속 선보여 신뢰도와 편의성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김유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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