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사드'까지 끌어들인 북한 "한국과 말레이시아 결탁"
입력 2017-02-21 10:48  | 수정 2017-02-21 12:56
【 앵커멘트 】
북한은 또 이번 사태의 배후에 한국과 미국이 있다는 음모론까지 제기했습니다.
최순실 사태와 사드 배치 논란을 덮기 위해 한국이 말레이시아와 결탁해 정치적으로 이용하고 있다는 겁니다.
정규해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강철 대사가 밝힌 북한 주장의 핵심은 바로 '한국 배후설'입니다.

이번 사태를 북한 소행으로 몰아가는 배후에는 박근혜 대통령이 연루된 국정농단 사건의 관심을 돌리기 위한 한국 정부의 정치적 계산이 깔려있다는 주장입니다.

▶ 인터뷰 : 강철 / 주말레이시아 북한대사
- "이번 사건은 한국과 관련이 있습니다. 한국의 보수 정권이 정치적 위기에서 벗어나기 위해 조작한 것입니다."

한국 내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사드 배치의 정당성을 확보하기 위한 포석도 깔려있다는 주장까지 더합니다.

사드 배치를 놓고 한국과 미국, 중국 간의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상황에서 북한 책임론을 내세워 상황을 모면하려 한다는 겁니다.


▶ 인터뷰 : 강철 / 주말레이시아 북한대사
- "이런 상황은 미국이 한국 정부와 함께 사드 배치를 밀어붙이려는 의도도 담고 있습니다."

말레이시아 정부를 상대로는 한국과 결탁해 이번 사건을 정치화하고 있다며 강하게 비난했습니다.

이런 북한의 주장들은 자신들이 피해자임을 강조함으로써 책임을 회피하고 국제사회의 제재도 피해가려는 속셈으로 풀이됩니다.

MBN뉴스 정규해입니다.

영상편집 : 김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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