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경기] 수원 군공항 이전…수원 '환영' vs 화성 '반대'
입력 2017-02-21 10:31  | 수정 2017-02-21 12:17
【 앵커멘트 】
정부가 수원 군공항 예비 이전 후보지로 화성 '화옹지구'를 선정하면서 수원지역 주민들은 크게 환영하고 있습니다.
60년 넘게 이어진 소음 고통으로부터 벗어나게 됐다는 기대감 때문인데, 화성지역에서는 반발이 거셉니다.
이재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수원 군공항 이전 예비 후보지가 정해졌다는 소식을 접한 인근 지역 주민들은 반가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수십 년 동안 이어진 소음 고통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기대감 때문입니다.

▶ 인터뷰 : 조영일 / 경기 수원시 세류동
- "환영하죠. 옮겨주면, 너무나 피해를 보고 살았는데 낮에 문을 못 열어놔요. 비행기가 뜨기 시작하면…."

수원시는 당장 화성시민들을 설득할 지원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5천억 원 규모의 지원을 약속하는 등 이전 추진에 속력을 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염태영 / 경기 수원시장
- "환영하면서 막중한 책임감을 느낍니다. 수원시는 이전 지역 주변 개발 계획 등을 포함해서 상생 발전 계획을 착실히 준비해서…."

하지만, 화성시 분위기는 정반대입니다.

시민들로 구성된 대책위원회의 반대 목소리가 갈수록 높아져 가고 있고,

- "웬 말이냐! 웬 말이냐! 웬 말이냐!"

화성시의원들도 이전 반대 특별위원회를 구성해 총력 저지에 나섰습니다.

화성시 역시 '군공항 이전 효력정지 가처분신청' 등 내부 법률 검토에 들어갔습니다.

▶ 스탠딩 : 이재호 / 기자
- "수원시는 화성시민들을 설득해 오는 2024년 군공항 이전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지만, 상황이 녹록지는 않아 보입니다. MBN뉴스 이재호입니다."

영상취재 : 이준희 VJ
영상편집 : 윤진
화면제공 : 경기 수원시, 화성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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