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충남] 봄의 전령사 '프리지어', 수출 효자로 쑥쑥
입력 2017-02-21 10:30  | 수정 2017-02-21 12:22
【 앵커멘트 】
요즘 봄의 전령사로 불리는 노란 꽃, 프리지어 출하가 한창인데요.
김영란법 시행으로 화훼산업이 타격을 입은 가운데, 충남 서천에서는 이 프리지어가 새로운 수출효자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김영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충남 서천의 한 화훼농가.

노란 색깔의 꽃망울과 푸른 줄기의 국내 품종인 프리지어가 물결을 이루고 있습니다.

김영란법 시행 이후 거래가 줄었지만, 졸업과 입학시즌을 맞아 농민들의 손길이 분주합니다.

▶ 인터뷰 : 김아진 / 재배 농민
- "작황 상태가 좋았습니다. 작년에 비해 품질도 좋고 수량도 30% 증가한 거 같습니다."

수확한 프리지어는 포장작업을 거쳐 서울 양재동 꽃시장이나, 인근의 도매시장으로 팔려나갑니다.


한 본당 가격은 300원 선.

3년 전부터 수출단가가 떨어져 경쟁력을 잃었지만, 올해는 10만 본의 프리지어가 일본 수출길에 올랐습니다.

해외 품종보다 색깔과 향기가 진해 품질의 우수성을 인정받았습니다.

해마다 10곳의 농가에서 650만 본의 프리지어를 생산해 7억 원의 소득을 올리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박명수 / 충남 서천군 친환경농림팀장
- "39억 원의 예산을 투자해서 1.5ha 유리온실과 배양시설, 각종품질 개발을 하기 위한 시설을 갖출 예정입니다."

틈새시장을 노린 국내 품종 프리지어가 화훼 수출의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영현입니다. [ yhkim@mbn.co.kr ]

영상취재 : 박인학 기자
영상편집 : 박찬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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