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지성, ‘피고인’ 안했으면 어쩔 뻔했나
입력 2017-02-21 10:19 
[MBN스타 김진선 기자] 배우 지성이 SBS월화드라마 ‘피고인 박정우와 혼연일체된 모습으로 안방극장을 물들였다.

덕분에 ‘피고인은 3회 연속 20%의 시청률을 돌파하며 고공행진 중이다.

지난 20일 오후 방송된 ‘피고인 9회에는 박정우(지성 분)와 차민호(엄기준 분)의 긴장감 넘치는 옥중 심리전이 펼쳐졌다. 모든 기억을 되찾았지만 제대로 된 복수를 하기 위해 기억상실을 연기하는 박정우. 그리고 그런 그를 도발하는 차민호의 모습은 보는 이들까지 손에 땀을 쥐게 만들었다.

지성과 엄기준의 팽팽한 기싸움이 흥미로웠던 가운데, 아내를 죽인 철천지원수를 앞에 두고도 모른 척 참아야 하는 지성의 절제된 분노 연기는 극의 몰입을 높였다.
   
지성의 연기는 교도소라는 한정적인 공간의 제약을 뛰어넘어 한 시간을 찰나의 순간으로 만들어버린다. 혼란에 휩싸인 복잡한 감정과 가슴 절절한 부성애, 신들린 발작 연기까지 롤러코스터 같은 캐릭터의 감정선을 티끌 하나 놓치지 않고 고스란히 전달해내며 시청자들의 몰입을 돕고 있는 것.

앞서 다수 작품에 이어 ‘비밀 ‘킬미, 힐미 등을 통해 연기력을 입증받은 지성이지만, ‘피고인을 통해 다시. 연기 인생의 전환점을 맞은 셈이다.

김진선 기자 amabile1441@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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