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김한솔, 김정남 시신 확인 위해 말레이시아 입국
입력 2017-02-21 06:50  | 수정 2017-02-21 07:10
【 앵커멘트 】
김정남의 장남 김한솔이 어제(20일) 오후 말레이시아에 도착한 것으로 보입니다.
아버지의 시신을 인도받는 절차를 밟을 것으로 보이는데, 김한솔을 보호하던 중국이 본격적으로 개입에 나선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옵니다.
노태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김한솔이 현지 시각으로 어제 오후 7시 반쯤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 도착했습니다.

현지 언론은 김한솔이 마카오에서 에어아시아 AK8321편을 타고 말레이시아에 입국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하지만, 말레이시아 공항에서 김한솔의 모습은 포착되지 않았습니다.

신변 안전을 위해 말레이시아 당국의 협조로 입국장이 아닌 다른 경로로 빠져나간 것으로 보입니다.


김한솔은 지난 2012년 핀란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김정은을 독재자로 언급하는 등 북한에 부정적인 입장을 취한 바 있어 혹시 모를 사태에 대비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앞서 말레이시아 정부는 북한의 김정남 시신 인도 요구를 거절하면서 유가족에게 우선권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김한솔을 보호하던 중국이 이동을 허락해 이번 사건에 본격적으로 개입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한편, 김한솔은 병원을 방문해 유전자 검사 등 김정남의 시신을 인계받기 위한 절차를 밟을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노태현입니다.[ nth302@mbn.co.kr ]

영상편집 : 이인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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