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말레이 총리, 경찰 수사 결과 "절대 확신"…北 "김정남 아냐"
입력 2017-02-20 20:36 
말레이 경찰 수사 / 사진=연합뉴스
말레이 총리, 경찰 수사 결과 "절대 확신"…北 "김정남 아냐"



김정남 암살사건을 둘러싸고 북한과 말레이시아의 갈등이 깊어지는 가운데 말레이시아 총리까지 나서서 북한 측의 주장을 반박하고 나섰습니다.

나집 라작 말레이 총리는 20일(현지시간) 수도 쿠알라룸푸르에서 기자들과 만나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이복형 김정남의 암살과 관련한 경찰 수사 결과를 "절대적으로 확신한다"고 말했습니다.

나집 총리는 "우리 경찰과 의사들은 매우 매우 전문적이다"라며 "그들이 객관성을 갖고 일을 한다는 데 절대적인 확신을 갖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강철 말레이시아 주재 북한대사가 기자회견을 통해 말레이 경찰의 수사 결과에 강한 불신을 드러낸 데 따른 것입니다.


강 대사는 이날 돌연 현지에서 기자회견을 자청해 해당 인물이 김정남이 아니라고 밝히면서 "말레이시아가 한국과 정치적인 결합을 통해 수사를 조작하고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김정남 피살을 두고 말레이시아와 북한의 외교전이 앞으로 더욱 심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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