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50미터 떨어진 곳에 2차 공격조 있었다"
입력 2017-02-20 19:32  | 수정 2017-02-20 20:09
【 앵커멘트 】
평양으로 도주한 북한 국적의 남성 용의자 4명은 각자의 역할이 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이 가운데 2명은 김정남 암살 실패를 대비한 2차 공격조였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오지예 기자입니다.


【 기자 】
외국인 여성 2명에게 심지어 공항 한복판에서 눈 깜짝할 사이에 테러를 당한 김정남.

그런데, 범행 장면을 불과 50미터 떨어진 한 식당에서 지켜본 남성 2명이 있었다는 현지 언론의 보도가 나왔습니다.

북한 국적의 홍송학, 리지현으로 추정됩니다.

▶ 인터뷰 : 말레이시아 공항 식당 관계자
- "미안하지만, 공항 안내데스크에 가서 여쭤보세요. 아무것도 말해 줄 수 없습니다."

대북 소식통은 이들이 북한 정찰총국 소속의 특수공작원으로 1차 암살 시도 실패에 대비한 이른바 '2차 공격조'라고 설명했습니다.


독극물 습격을 당한 김정남이 의무실에 걸어갔지만, 들것에 실려 나오는 모습을 보고서야 자리를 떴을 거라는 분석입니다.

▶ 인터뷰 : 유동열 / 자유민주연구원장
- "(독극물이) 몸속에 들어가서 완전히 사망할 때까지의 시간을 알고 있었던 거죠. 그러니깐 당황하지 않고 기다린 겁니다."

그래선지 이들은 범행 뒤에도 약 세 시간 동안이나 여유롭게 공항 출국장 대기실에서 머물다 도주했다는 추론도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오지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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