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유산균으로 장 튼튼 '발효 소시지'
입력 2017-02-20 19:30  | 수정 2017-02-21 08:05
【 앵커멘트 】
유산균이 몸에 좋다는 것은 잘 알려졌는데, 보통 시중에는 가루형태나 유제품이 대부분이죠.
그런데 앞으로는 맛있는 소시지로도 섭취할 길이 열렸습니다.
신동규 기자입니다.


【 기자 】
웬만하면 싫어하는 사람을 찾기 어려운 소시지입니다.

아이들 간식이나 반찬으로 인기 만점입니다.

▶ 인터뷰 : 남은진 / 서울 가양동
- "밤에 술안주나, 반찬 간단하게 할 수 있어서 사는 편이에요."

맛뿐 아니라 장 건강에도 좋은 '발효 소시지'를 국내 연구진이 개발했습니다.

식중독균을 억제하고 소화를 돕는 유산균, 이른바 프로바이오틱스를 돼지 뒷다릿살에 첨가해 40일 동안 발효시키는 것입니다.


이렇게 만든 소시지는 시중에 유통되는 다른 소시지보다 유산균 함량이 3배나 많았습니다.

알사탕 크기 정도만 먹어도, 프로바이오틱스 하루 권장량을 모두 섭취할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함준상 / 농촌진흥청 연구관
- "장 건강에 좋은 유산균을 발효유뿐만 아니라 육제품에도 활용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는 데 의미가 있습니다."

시범 생산된 제품을 접한 소비자의 반응도 나쁘지 않습니다.

▶ 인터뷰 : 송민우 / 광주 동림동
- "오히려 풍미가 더 좋아서 다른 음식을 곁들여 먹으면 더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맛은 물론 건강까지 챙길 수 있는 발효 소시지는 이르면 내년 하반기쯤 시중에서 살 수 있을 전망입니다.

MBN뉴스 신동규입니다.

영상취재 : 이권열 기자
영상편집 : 한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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