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지도부 총사퇴하라" 책임론까지…뒤숭숭한 바른정당
입력 2017-02-20 19:30  | 수정 2017-02-20 20:38
【 앵커멘트 】
바른정당이 위기입니다.
대선후보는 물론 당 지지율도 좀처럼 오르지 않으면서, 내부에서 "지도부 총사퇴"하고 책임지라는 요구까지 제기되고 있습니다.
최은미 기자입니다.


【 기자 】
창당한 지 한 달도 안 된 바른정당이 급락하는 지지율에 불안해하고 있습니다.

하태경 의원은 "이달 말까지 창당 초 지지율을 원상복구하지 못할 경우 지도부의 결단이 필요하다"고 지도부 총사퇴까지 언급했습니다.

▶ 인터뷰 : 정병국 / 바른정당 대표
- "얼마든지 각오가 돼 있고요. 창당 초 지지율이라고 하는 것, 그 이상으로 가야겠죠."

창당 준비 당시 10%에 이르던 당 지지율은 5.6%까지 떨어지며 정의당과 비슷한 수준입니다.

더불어민주당에는 견주기조차 민망할 정도이고, 박차고 나온 자유한국당의 절반에도 못 미칩니다.


좀처럼 뜨지 않는 당의 모습이 답답했는지, 한발 물러나 있던 김무성 의원도 직접 나서 박근혜 대통령을 저격했습니다.

▶ 인터뷰 : 김무성 / 바른정당 의원
- "특검 대면조사에 즉각 임해주시고, 헌재 판결이 이정미 재판관의 임기인 3월 13일 이전에 판결이 날 수 있도록…."

당 지도부는 김 의원을 전략기획팀에 투입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오신환 / 바른정당 대변인
- "전략기획 부분을 강화하는 측면에서 선수와 상관없이, 예를 들어 김무성 전 대표가 함께 참여할 수 있는 그런 것들도…."

▶ 스탠딩 : 최은미 / 기자
- "옛 새누리당에서 내로라하던 중진 의원들이 보수의 적통을 바로 세우겠다며 창당했지만, 한 달도 채 되지 않아 이대로 사라지지 않을까 걱정하는 상황입니다. MBN뉴스 최은미입니다. [ cem@mbn.co.kr ]"

영상취재 : 김석호, 임채웅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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