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투데이SNS] 약 재료가 되는 '알비노 환자'들…장기적출돼 버려진다?
입력 2017-02-20 14:18  | 수정 2017-02-20 14:32
알비노 환자 / 사진=유튜브
[투데이SNS] 약 재료가 되는 '알비노 환자'들…장기적출돼 버려진다?


최근 검증되지 않은 속설 탓에 알비노 환자들이 죽어가는 사연이 공개됐습니다.

영국의 한 매체는 지난 19일 동남부 아프리카에 있는 말라위 공화국에서 알비노 환자들이 고용 살인청부업자들에 의해 살해당하고 있다는 사실을 보도했습니다.

해당 언론에 따르면 아프리카 사람들은 알비노 환자의 신체 일부를 넣어 만든 약을 먹으면 건강과 부를 가져다준다는 속설을 믿고 있습니다.

이에 탄자니아와 말라위에는 이들은 대상으로 한 성폭행 및 살인이 빈번하게 발생합니다. 시골로 갈 수록 팔다리가 잘린 채 살아가는 알비노 환자가 많습니다. 이들을 유령이나 저주받은 사람이라고 생각해 알비노 환자와 그의 생모를 내다 버리는 일도 허다합니다.


주술사가 직접 알비노 킬러를 고용해 알비노 환자의 장기를 적출한 뒤 유기하는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피해자 플래처는 최근 팔다리가 절단된 처참한 모습으로 발견됐습니다. 그의 치아는 뽑혀져 있었고, 뇌·간·심장·폐·신장 등 주요 장기는 사라진 뒤였습니다.

알비노 범죄가 심각해지자 알비노 환자이자 의사인 오스카 듀크는 이 비참한 현실을 담은 다큐멘터리를 제작했습니다.

오스카는 "알비노 환자들은 미신과 마녀사냥에 내몰려지고 있다"면서 "그들의 팔다리는 약 7천 파운드(약 1,000만원)으로 팔린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그는 "말라위에서만 지난 2년간 알비노에 대한 공격이 65건, 납치 시도가 47건, 살인 혐의가 13건 발생했다"면서 "다큐멘터리에는 플래처 살해를 인정한 사람도 직접 만나 이야기를 들어볼 예정이다"라고 덧붙였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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