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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론으로 찍어 실시간 지도 구축
입력 2017-02-20 13:45 
라이브 드론맵 기술활용 시나리오. [자료제공 = 국토교통부]

드론으로 지형지물을 촬영해 얻은 정보를 바탕으로 3차원 지도를 실시간 제작하는 기술이 국내에서 개발됐다.
국토교통부는 20일 오후 서울 한강 드론공원에서 '드론을 이용한 실시간 자동지도구축'(라이브 드론맵) 기술 시연회를 열었다.
라이브 드론맵 기술은 재해·재난 상황이나 평화유지를 위한 군사 활동 등 현장 접근이 불가능할 때 드론을 띄워 지도를 만들고 이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기술이다. 고정밀 위치센서가 부착된 드론이 지정 경로를 따라 자동비행하면서 촬영한 영상과 센서정보를 '드론 기반 자동지도구축 통합 소프트웨어에 전송하면 소프트웨어가 정보를 가공해 공간정보로 생성하는 방식이다.
라이브 드론맵 기술은 국토교통 연구·개발(R&D) 과제로 추진 중인 '공간정보 소프트웨어 활용을 위한 오픈소스 가공기술 개발' 연구의 성과 중 일부로 국토연구원, 부산대, 서울시립대, 한성대, 가이아3D, 공간정보기술, 터보소프트, 망고시스템 등 8개 기관·학교·기업이 참여했다.
라이브 드론맵 기술은 유엔(UN)에서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국토부는 오는 4월 유엔 초청으로 이탈리아 브린디시 소재 유엔 물류기지센터에서 라이브 드론맵 기술을 시연할 예정이다. 이 시연회에는 유엔 고위급과 평화유지 현장사령부 관계자들이 참석한다. 국토부 관계자는 "외국산 소프트웨어가 독점하는 공간정보 소프트웨어 시장에서 라이브 드론맵 기술은 유엔 현장 테스트를 통해 높은 경쟁력을 인정받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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