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서울] '예술인·여성만'…임대주택도 특색있게
입력 2017-02-20 10:30  | 수정 2017-02-20 12:16
【 앵커멘트 】
음악이나 공연을 하는 예술인들은 보통 저녁에 일해서 다른 일반사람들과 생활방식이 달라 이웃집과 사소한 마찰이 있곤 합니다.
그런데 이런 눈치를 보지 않고 문화·예술인들만 들어가서 사는 다세대주택이 있다고 합니다.
김수형 기자입니다.


【 기자 】
연극 음악을 하는 손승희 씨.

배우로 일하는 남편과 함께 지난해 10월 이곳에 보금자리를 얻었습니다.

이곳은 문화·예술인들만이 입주할 수 있는 임대주택으로, 미술과 음악, 연극인 등 총 18가구가 모여 살고 있습니다.

임대료가 싼데다 생활방식이 비슷한 직업인이 함께 살다보니 이웃의 눈치를 비교적 덜 볼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입니다.


▶ 인터뷰 : 손승희 / 서울 정릉동
- "같은 예술하는 사람들이 살기 때문에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것들도 많고 술 한잔도 같이하고 집에 낮 시간에 집에 있을 때 밥도 같이 나눠 먹고요."

여성 1인 가구를 위한 방범설계가 강화된 여성안심주택, 청년 창업인을 위한 도전숙 등 임대주택도 특색을 갖춰가고 있습니다.

공급에 치중했던 과거 방식에서 벗어난 겁니다.

게다가 어린이집이나 북카페 등 주민 커뮤니티공간을 함께 조성하는 등 부정적인 인식 개선에도 병행하며 임대주택 정책도 바뀌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임인구 / 서울시 임대주택과장
- "같은 시설 안에서 주민들이 융합해서 이것을 계기로 해서 좀 더 지역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서울시내 공공임대주택은 OECD 평균 수준에 근접해 공급량은 적지 않은 상황입니다.

이제는 수요자의 특성에 맞추고 주변과 상생하는 등 임대주택의 질적 향상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수형입니다.
영상취재 : 최영구 기자
영상편집 : 윤진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