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오늘 '고영태 녹음파일' 일부 공개…공방 예상
입력 2017-02-20 06:40  | 수정 2017-02-20 07:11
【 앵커멘트 】
고영태 전 더블루K 이사가 측근들과 나눈 대화 녹음파일이 오늘 최순실 씨 재판에서 일부 공개됩니다.
이 녹음파일을 두고 각자 유리하게 해석하려는 양측의 치열한 공방이 예상됩니다.
정수정 기자입니다.


【 기자 】
오늘 열리는 최순실 씨와 안종범 전 청와대 수석의 14차 공판에서 공개될 녹음파일은 모두 32개입니다.

고영태 씨 측근인 김수현 전 고원기획 대표의 휴대전화에 저장돼 있던 파일들입니다.

고 씨와 류상영 전 더블루K 부장, 박헌영 K스포츠재단 부장 등 지인들이 나눈 대화가 담겨 있습니다.

검찰은 앞선 공판에서 "파일에 최 씨와 박 대통령과의 관계, 미르·K스포츠재단 설립에 최 씨가 개입한 사실" 등이 포함돼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미 고 씨가 지인과 대화하면서 K스포츠재단을 장악하겠다는 취지로 말하는 녹음파일이 일부 공개되기도 한 상황.

▶ 인터뷰 : 고영태 녹음파일
- "내가 제일 좋은 그림은 뭐냐면, 이렇게 틀을 딱딱 몇 개 짜놓은 다음에 빵 터져서 날아가면 이게 다 우리 거니까 난 그 그림을 짜고 있는 거지."

따라서 최 씨측의 반격도 만만치 않을 것이란 관측입니다.

최 씨측은 고 씨가 주변 인물들과 짜고 재단을 장악하려고 했다는 취지로 파일을 편집해 법정에서 틀 계획인 만큼, 오늘 재판에서는 양측의 치열한 해석 공방전이 벌어질 전망입니다.

MBN뉴스 정수정입니다.

영상편집 : 이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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