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타자 상대한 류현진, 다음 일정은 라이브 BP 2이닝
입력 2017-02-20 06:30 
류현진이 20일(한국시간) 이번 스프링캠프에서 처음으로 타자를 상대했다. 사진(美 글렌데일)= 김재호 특파원
[매경닷컴 MK스포츠(美 글렌데일) 김재호 특파원] 두 번째 허들도 무사히 넘은 LA다저스의 류현진(29), 이제 5일 투구 일정에 들어간다.
류현진은 20일(이하 한국시간) 캐멀백 랜치에서 진행된 구단 스프링캠프에서 라이브 BP를 소화했다. 네 명의 타자를 상대로 삼진 4개를 잡으며 1이닝을 마쳤다. 투구 수는 23개.
이날 류현진은 고무적인 내용을 보여줬다. 자신이 갖고 있는 네 가지 구종을 모두 실험했다. 류현진은 "이 시기에 모든 공을 다 던지는 것이 오랜만"이라며 현재 상태가 아주 좋다고 말했다.
류현진은 이제 5일 간격 투구를 소화하며 다가오는 시범경기 일정에 대비한다. 몸 상태를 확인하는 단계에서 올라서 시즌에 대비한 몸 상태를 만드는 훈련을 진행하는 것이다.
다음 일정은 25일, 한 차례 더 라이브 BP를 소화하는 것이다. 이 자리에서 그는 2이닝을 소화한다. 이것은 또 다른 시험대가 될 것이다. 이닝과 이닝 중간 휴식 시간에 얼마나 빠른 회복 능력을 보여주는지를 체크하는 자리가 될 것이다. 그때는 타자들도 훈련이 시작되기 때문에 이번처럼 마이너리그 타자들이 아니라 메이저리그 동료들을 상대할 가능성이 높다.
중간에는 불펜 투구도 소화한다. 류현진은 "3일째에 불펜을 한 번씩 던질 거 같다"고 설명했다. 캠프 기간에는 불펜으로 상태를 점검하지만, 시즌 중에는 이전처럼 특별한 사정이 없다면 중간에 불펜을 던지지 않을 예정이다.
류현진이 5일 간격 투구를 이어간다면, 라이브 BP 다음 일정은 3월 2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시범경기가 될 가능성이 높다. 그럴 경우 황재균과 투타 대결도 기대할 수 있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류현진은 신중한 반응을 보였다. "내가 (그 경기에서) 안던질 수도 있는 것이고, (황)재균이가 (그 경기에) 안나올 수도 있다. 처음부터 붙지는 않을 거라 생각하고 있다"며 둘의 맞대결 가능성에 대해 말했다. 그러면서도 "(황)재균이도 처음 왔지만, 나도 경쟁해야 하는 상황이기에 열심히 던질 거 같다"며 맞붙으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