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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프 스케치] 류현진, 라이브 BP 1이닝 소화...코치는 "액설런트"
입력 2017-02-20 03:54  | 수정 2017-02-20 11:12
류현진이 본격적인 라이브 BP에 앞서 불펜에서 몸을 풀고 있다. 사진(美 글렌데일)= 김재호 특파원
[매경닷컴 MK스포츠(美 글렌데일) 김재호 특파원] LA다저스의 류현진(29)이 이번 시즌 처음으로 타자를 상대했다.
류현진은 20일(한국시간) 캐멀백 랜치에서 진행된 구단 스프링캠프에서 타자를 상대했다. 류현진이 타자를 상대한 것은 지난해 9월 이후 처음이다.
이날 투구는 데이브 로버츠 감독, 릭 허니컷 투수코치, 앤드류 프리드먼 사장, 파한 자이디 단장 등 구단 결정권자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진행됐다. 특히 로버츠 감독이 직접 투구를 지켜보는 것은 이번 캠프에서 처음이었다.
이날 라이브 BP는 일정상 다소 이례적이었다. 다저스 야수들이 아직 공식 훈련도 시작하지 않았기 때문. 이와 관련해 로버츠 감독은 "타자들은 아직 준비가 안됐다. 타석에 들어가서 투구를 보는 역할을 할 것이다. 오늘은 투수들에게 더 중요한 자리"라고 설명했다.
타석에는 마이너리그 타자들이 들어섰다. 첫 타자는 좌타자였고 나머지 세 명은 모두 우타자였다.
주전 포수 야스마니 그랜달과 짝을 이룬 류현진은 첫 두 타자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았고, 세 번째 타자 DJ 피터스에게 우중간 안타를 허용했다. 이날 라이브 BP에서 허용한 유일한 잘맞은 타구였다. 마지막 타자를 루킹삼진으로 잡으며 이날 투구를 끝냈다.
류현진이 라이브 BP를 소화하고 있다. 사진(美 글렌데일)= 김재호 특파원
투구를 마친 류현진은 허니컷 코치와 그랜달의 격려를 받으며 마운드를 내려왔다. 체력 훈련으로 이날 일정을 마무리했다. 허니컷 코치는 "액설런트(excellent)" 한마디로 류현진의 투구에 대한 만족감을 보였다.
3일전 불펜 투구를 성공적으로 소화했던 류현진은 이번 라이브 BP 이후 이상이 발견되지 않으면 5일 주기의 투구 일정을 진행할 예정이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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