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佛 ‘치아구 시우바 PSG 주장 자격 없다’…비판↑
입력 2017-02-20 00:02  | 수정 2017-02-20 00:08
PSG 주장 치아구 시우바가 루도고레츠와의 2016-17 UEFA 챔피언스리그 A조 홈경기 도중 판정에 불만을 표하고 있다. 사진(프랑스 파리)=AFPBBNews=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프랑스 리그1 디펜딩 챔피언 파리 생제르맹 주장 치아구 시우바(33·브라질)가 명성과 달리 현지 혹평을 받고 있음이 드러났다.
프랑스를 대표하는 스포츠일간지 ‘레키프는 19일 PSG 주장 시우바는 큰 무대에서 화려한 모습을 보이다가도 때론 비판을 받을만한 수수께끼 같은 성격적인 결함을 드러낸다”면서 바르셀로나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 홈경기(4-0승) 결장은 종아리 이상 때문으로 알려졌으나 사실은 부상이라고 하기 어려웠다”고 폭로했다.
시우바는 2013~2015년 국제축구연맹(FIFA)과 국제축구선수협회(FIFPro)가 공동으로 선정하는 ‘월드 11에 잇달아 선정된 세계 최정상급 수비수다.
그러나 PSG 훈련센터 관계자는 검진 결과를 상세하게 밝히긴 어렵다”면서도 시우바는 바르셀로나전을 앞두고 ‘긴장감이 역력했다”고 설명했다. 신체적인 문제가 아닌 정신적인 나약함 때문에 ‘도망 갔다고 해석할 수 있는 대목이다.

‘레키프는 바르셀로나를 상대한다니 넋이라도 나간 걸까?”라고 야유하며 이번 시즌 PSG의 가장 중요한 경기 바로 전날 주장이 자진해서 출전명단에서 이탈한 것은 정말로 건강 이상이 있었는지에 대한 의구심을 불어 일으킨다”고 지적했다.
이런 의심을 받는 것은 그동안 국가대표팀 등에서 보여준 허약한 정신력 때문”이라고 질타한 ‘레키프는 시우바가 2015 남미축구연맹(CONMEBOL) 코파 아메리카 준준결승 이후 A매치에 복귀하기까지 504일(만 1년4개월16일)이나 걸린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PSG는 2012-13·2014-15 챔피언스리그 준준결승에서 바르셀로나를 만났으나 모두 탈락한 아픔이 있다. 그러나 시우바 없이도 이번 16강 1차전은 크게 이겼다.
스포츠방송 ESPN은 시우바 대신 출전한 프레스넬 킴펨베(22·프랑스)에 대해 놀랍다. A매치 미경험자의 챔피언스리그 데뷔전이었음에도 바르셀로나전만 봐서는 미숙함을 느낄 수 없었다”면서 바르셀로나가 삼각편대 리오넬 메시(30·아르헨티나)-루이스 수아레스(30·우루과이)-네이마르(25·브라질)는 시우바를 상대하는 느낌을 받았을 것”이라고 극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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