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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나면 접전…이번에도 오리온이 웃었다
입력 2017-02-19 17:54 
19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2016-2017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와 고양 오리온 경기가 열렸다. 고양 오리온 이승현이 3쿼터 종료직전 역전 3점슛을 성공시키고 있다. 사진(인천)=김영구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안준철 기자]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과 인천 전자랜드는 홈구장의 거리가 가장 가까운 팀 중 하나다. 차로 30분 이내 이동이 가능한 위치다. 그래서인지 두 팀은 올 시즌 만나기만 하면 접전을 펼친다. 물론 오리온이 4라운드까지 3승1패로 앞서있다. 전자랜드가 승리한 2라운드(7점차)를 빼고는 모두 2~3점 차 사이에서 승부가 갈렸다.
19일 인천 삼산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프로농구 정규시즌 5라운드에서도 두 팀은 치열한 접전을 펼쳤지만, 4쿼터 집중력에서 앞선 오리온이 85-83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오리온은 3위와 2위 삼성과의 1경기 차를 유지했다. 반면 전날 연패를 끊었던 전자랜드는 연승으로 흐름을 이끌어가지 못하고 7위에 머물렀다.
전날 부산에서 kt에 불의의 일격을 당한 오리온은 초반부터 전자랜드를 강하게 몰아붙였다. 장재석이 1쿼터 12점을 넣으며 공격을 이끌었다. 문태종과 애런 헤인즈도 3점으로 힘틀 보탰다. 전자랜드는 루키 강상재가 1쿼터에만 11점을 넣으며 분전했지만, 외국인 선수와 다른 국내선수의 활약이 미미했다. 1쿼터는 27-17.
그러나 2쿼터에는 전자랜드의 반격이 시작됐다. 전자랜드는 아이반 아스카가 공격을 이끌었다. 이어 오리온과 3점슛 장군멍군 대결이 펼쳐졌다. 오리온 김동욱이 3점을 넣어 달아나자, 김상규의 3점으로 점수를 좁혔고, 이승현의 3점으로 다시 달아나자 차바위가 외곽포를 가동했다. 오리온은 다시 이승현의 3점으로 추격을 따돌리는가했지만, 전재랜드는 김상규가 3점을 2개 더 추가하며 41-44까지 따라붙었다.
3쿼터 전자랜드는 박찬희의 미들슛으로 1점차까지 좁혔고, 빅터가 자유투 2개중 하나를 성공시켜 동점을 만들었다. 오리온은 바셋의 돌파로 다시 리드를 잡았다. 전자랜드는 김상규의 3점으로 역전에 성공 47-46. 흐름은 전자랜드. 박찬희의 연속 득점. 오리온은 턴오버 남발하며 전자랜드는 57-46으로 훌쩍 달아났다. 오리온은 3쿼터 절반이 흐른 뒤 헤인즈의 두 번째 득점이 나오며 추격모드로 돌아섰다. 이후 문태종과 이승현, 헤인즈의 득점으로 3점차로 좁혔다.
그러나 전자랜드는 아스카가 쿼터 2분 남기고 4파울에 빠지며 위기를 맞았다. 오리온은 1분25초를 남기고 최진수의 3점으로 동점을 만든 뒤, 28.8초를 남기고 이승현의 3점으로 다시 61-59로 역전에 성공했다.
오리온은 4쿼터 문태종의 득점에 이어 상대 U파울과 파울로 인한 자유투 4개를 모두 넣으며 다시 달아나기 시작했다. 이어 문태종이 3점과 미들슛을 터뜨리며 10점 차 이상까지 점수를 벌렸다. 전자랜드는 빅터의 골밑슛으로 다시 추격하는 듯했지만, 오리온은 이승현과 최진수의 3점으로 승기를 굳히는 듯했다. 하지만 전자랜드는 경기 막판 조밀한 수비로 오리온을 압박했고, 강상재의 3점과 빅터의 골밑슛으로 종료 1분33초전 79-81까지 따라붙었다. 이후 오리온이 달아나면 전자랜드가 쫓아가는 흐름이었다. 전자랜드는 마지막 강상재의 슛이 림을 빗나갔고, 오리온이 승리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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