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다음 달 하순께 미국 하버드대학교에서 단기 교수직을 맡기로 했다고 향후 계획을 밝혔습니다.
그는 "일부에서 하버드대 종신 교수직을 맡을 것이라고 보도했는데 잘못된 점이 많다"며 "종신 교수직이 아니고 단기간 학생들에게 특강을 하거나 유엔 사무총장 시절 일에 대해 잠시 연구생활을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반 전 총장은 지난 9일 유니세프(UNICEF·유엔아동기금) 케냐 사무소에 근무 중인 차녀 현희씨 내외를 만나기 위해 출국했다가 이날 귀국했습니다.
그는 케냐에 머무는 동안 우후루 케냐타 케냐 대통령을 예방하고, 케냐를 방문 중인 안드레이 키스카 슬로바키아 대통령과도 면담하는 등 전직 유엔 수장 자격으로 외교활동을 펼쳤습니다.
한편, 대선 불출마 철회 요청에 대해 반 전 총장은 "이미 제 입장을 발표했기 때문에 재고할 생각이 없다"고 못을 박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