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화장품 ODM·OEM 기업 잉글우드랩은 지난해 영업이익이 70억2500만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13.7% 늘었다고 17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32.7% 증가한 791억8200만원을 기록했으며 순손실은 2억8400만원을 기록해 적자전환했다.
회사 측은 "지속적인 신제품 개발 및 신규 거래처 확대를 바탕으로 매출 규모가 빠른 속도로 늘고 있다"면서 "특히 원가율을 1.4% 개선하는 등 전사적인 원가절감 노력으로 수익성을 높인 것이 이번 호실적 달성에 주효했다"고 분석했다.
다만 영업이익률은 약 8.9%로 전년(10.4%) 대비 소폭 하락했다. 이는 판매관리비의 증가에 따른 것으로, 한국 자회사 설립 및 운영에 따른 비용이 약 12억원, 미국 본사의 인건비가 약 29억원이 늘었다.
실제 잉글우드랩은 지난해 코스닥 상장 및 점진적인 아시아시장 진출을 위해 한국에 자회사를 설립해 운영해왔다. 한국 법인 운영으로 발생한 비용을 제외하면 미국 본사만의 영업활동에 의한 실질적인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약 32% 증가했다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이다.
회사 관계자는 "순손실은 일회성 비경상적 요인에 의한 것으로 한국 상장사 투자지분의 가치평가에 의한 미실현손실을 모두 반영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디지털뉴스국 김경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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