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게이트'를 수사 중인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삼성그룹의 핵심 임원에 대한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기소 시점에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특검 대변인 이규철 특검보는 17일 브리핑에서 "현재 삼성 관계자들에 대한 신병 처리 여부는 미정"이라며 "향후 이재용 부회장 기소 시점까지 추가로 검토해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부회장 기소와 관련해서는 "수사 기간 만료(오는 28일)를 고려해 수사할 것"이라며 "미진한 부분을 보완해 수사 기간 내에 기소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법원은 이날 새벽 이 부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하고, 박상진 삼성전자 대외담당 사장에 대한 구속 영장을 기각했다. 특검은 지난 14일 두 사람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현재 특검은 이 부회장과 박 사장 이외에도 최지성 삼성 미래전략실장 부회장, 장충기 미래전략실 차장 사장, 황성수 삼성전자 전무 등 5명을 피의자로 입건한 상태다.
[디지털뉴스국 배동미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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