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수도권 소형 오피스텔 임대수익 "대단하네!"…얼마길래?
입력 2017-02-17 10:55  | 수정 2017-02-17 10:59

수도권 오피스텔시장에서 전용 40㎡이하 소형이 투자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전·월세 임차수요가 꾸준해 임대수익이 쏠쏠해서다.
17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수도권에서 거래된 오피스텔 전·월세 건수는 총 4만4328건으로 이 가운데 소형 오피스텔은 3만4380건이 거래돼 전체의 77.56%를 차지했다. 특히 ▲서울 84.68%(2만3203건 중 1만9649건) ▲경기 73.56%(1만6103건 중 1만1846건) ▲인천 57.45%(5022건 중 2885건) 등 수도권 전 지역은 소형 오피스텔 전·월세 수요가 중대형 보다 높게 나타났다.
임대 수익률도 소형 오피스텔이 높았다. 지난달 전국 오피스텔 임대수익률(부동산114 자료 참고)은 ▲전용 20㎡ 미만 5.85% ▲전용 21~40㎡ 5.51% ▲전용 41~60㎡ 5.31% ▲전용 60~85㎡ 4.89% ▲전용 85㎡ 이상 4.2%로 전용면적이 작을수록 임대수익률이 높았다. 이는 소형 오피스텔의 분양가격은 중대형에 비해 낮은 데 비해 1인 가구의 증가로 소형 오피스텔을 찾는 수요는 많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 서울 강남구 자곡동에 있는 '강남 푸르지오시티 2차'(2012년 9월 입주)는 지난 1월 기준 매매시세는 전용 20㎡이 1억5500만원, 42㎡는 3억2500만원으로 중형이 2.1배 더 높았다. 이에 비해 전세시세는 1.7배(전용 20㎡ 1억3500만원, 42㎡ 2억4000만원), 월 임대료는 1.6배(전용 20㎡ 58만원, 42㎡ 95만원)에 그쳤다. 즉 소형 오피스텔이 중대형 보다 투자 대비 임대수익률이 높았다.

한 수익형부동산 전문가는 "최근 금융통화위원회에서 미국 금리인상 기조에도 국내 경기상황이 불확실해 금리 인상이 어렵다는 진단을 내린 만큼 아파트보다 낮은 분양가와 고정적인 임대수익률을 보이는 소형 오피스텔의 인기가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소형 오피스텔의 인기에 힘입어 수도권에는 연 초부터 적잖은 소형 오피스텔 물량이 공급된다.
양우건설은 이달 경기 이천시 안흥동에서 '이천 양우내안애 클래스568' 오피스텔을 분양한다. 이 오피스텔은 지하 5층~지상 29층 1개동 전용 24~54㎡ 총 568실 규모다. 경강선 이천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어 판교역, 강남역까지 빠르게 이동할 수 있다. 신영은 4월 인천 남동구 구월동 구월업무지구에서 '구월복합단지 지웰' 오피스텔을 분양할 예정이다. 이 오피스텔은 전용 29㎡ 총 342실 규모다. 지하철 1호선 예술회관역과 인천시청역을 이용할 수 있고, 인천시청, 롯데백화점, 뉴코아아울렛, 홈플러스, 가천대길병원 등도 가깝다.
한라는 서울 송파구 위례신도시 일상3에서 '위례 엘포트 한라비발디' 오피스텔을 분양 중이다. 이 오피스텔은 지상 5층~20층, 1개동, 전용 23~48㎡, 총 412실로 구성된다. 2019년 개통 예정인 지하철 8호선 우남역, 트램역을 이용할 수 있다.
[디지털뉴스국 조성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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