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황교안 권한대행 "특검 수사기간 연장 법 따라 검토"…野 "승인 않으면 역사적 책임"
입력 2017-02-17 10:08 
특검 수사기간 연장 / 사진=MBN
황교안 권한대행 "특검 수사기간 연장 법 따라 검토"…野 "승인 않으면 역사적 책임"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수사기간 연장 승인 요청에 "법에 따라 검토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이 황 권한대행의 조속한 처리를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황 권한대행 측은 이날 보도 참고자료를 통해 "이번 수사기간 연장 승인 요청서는 수사기간 만료 12일 전인 16일 청와대에 접수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1차 수사기간 종료시점인 28일까지 12일 남아 있는 만큼 굳이 빨리 결정을 내리지 않겠다는 의미로 풀이됩니다.

일각에서는 황 권한대행이 자신을 임명한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특검수사 기간 연장을 받아들이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는 17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탄핵소추위원 연석회의에서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은 특검의 요청을 받아 조속히 승인해야 한다"며 "기간 연장 승인은 황 권한대행의 재량사항이 아니라 법적 의무라는 점을 분명히 밝힌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이어 "만일 박 대통령의 국정농단 수사를 못하게 승인을 하지 않는다면 황 권한대행은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를 엄호하는 역사적 책임은 물론 법적 책임을 묻게 될 것이라는 점을 명심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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