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규재 TV '고영태 녹취파일' 공개…"박 대통령·최순실 죽이자"
지난 1월 26일 박근혜 대통령이 출연해 '최순실 게이트'에 대해 인터뷰를 가져 화제가 된 인터넷 방송 정규재TV가 지난 16일 고영태 녹음 파일 중 일부를 공개하고 이번 사태가 고영태의 음모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정규재TV는 이날 오후 인터넷에 영상을 올리고 "최순실 게이트·최순실 국정농단이 아니라 K스포츠재단을 장악하기 위한 고영태 일당의 음모였다"고 밝혔습니다.
이날 방송에서 공개된 녹취록은 고 씨의 측근 류상영 전 더블루K 부장과 김수현 전 고원기획 대표 간 지난해 초부터 시작해 최순실 게이트와 관련한 보도가 나오기 직전인 같은 해 7월까지 이뤄진 통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녹취록에 따르면 김 전 대표는 작년 2월18일 통화에서 "소장(최순실)은 이미 '지는 해'이고 박 대통령도 끝났다고 본다"면서 "소장을 통해서 박 대통령한테 받을 수 있는 것은 없고, 그것을 죽이는 쪽으로 해서 딴 쪽으로 얘기하는 게 더 크다고 보는 거에요"라고 말했습니다.
김 전 대표는 이어 "소장은 박근혜 레임덕이 와서 죽을 텐데 여기다 (고)영태형이나 장관이나 차(은택) 감독이나 이런 거로 기름을 확 부어서 완전히 친박연대를 죽여버리면 다음 대권주자는 비박이 될 것 아니에요"라면서 "그 사람들한테 자리를 받는 게 낫다"고 언급했습니다.
김 전 대표는 "'너는 꼬리 끊고 나가, 그다음에 고영태 꼬리 끊고 나가' 해서 결론은 '최 소장 국정개입'으로 끌고 간다면 지금 이 상황에서 '박근혜 정부가 하는 일도 없고 말도 안 되는 최순실, 정윤회가 국정개입을 했다? 나랏일을 제대로 못 했네?'라는 단계로 보는 거죠"라고 말했습니다.
작년 1월24일 통화에선 류 전 부장이 "(미르·K스포츠 재단) 700억원 곶감을 빼먹고 내년에 판을 깬 것으로 수사 한번 해서 마무리하면 이 판도 오래 간다. 우리가 더 전략적인 것"이라며 "우리에게 권력이 있어. 권력을 이용해야 되는거야"라고 밝혔습니다.
정규재 주필은 통화 내용에 대해 "(고영태 일당이) 대통령을 걔라고 부르면서 최순실 제거를 계획하고, 박근혜 대통령에게 더 이상 나올 게 없다"라고 했다면서 "박 대통령은 오히려 이 사람들 진술을 봤을 때 깨끗하다는 것이 증명되고 있다"고 정리했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지난 1월 26일 박근혜 대통령이 출연해 '최순실 게이트'에 대해 인터뷰를 가져 화제가 된 인터넷 방송 정규재TV가 지난 16일 고영태 녹음 파일 중 일부를 공개하고 이번 사태가 고영태의 음모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정규재TV는 이날 오후 인터넷에 영상을 올리고 "최순실 게이트·최순실 국정농단이 아니라 K스포츠재단을 장악하기 위한 고영태 일당의 음모였다"고 밝혔습니다.
이날 방송에서 공개된 녹취록은 고 씨의 측근 류상영 전 더블루K 부장과 김수현 전 고원기획 대표 간 지난해 초부터 시작해 최순실 게이트와 관련한 보도가 나오기 직전인 같은 해 7월까지 이뤄진 통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녹취록에 따르면 김 전 대표는 작년 2월18일 통화에서 "소장(최순실)은 이미 '지는 해'이고 박 대통령도 끝났다고 본다"면서 "소장을 통해서 박 대통령한테 받을 수 있는 것은 없고, 그것을 죽이는 쪽으로 해서 딴 쪽으로 얘기하는 게 더 크다고 보는 거에요"라고 말했습니다.
김 전 대표는 이어 "소장은 박근혜 레임덕이 와서 죽을 텐데 여기다 (고)영태형이나 장관이나 차(은택) 감독이나 이런 거로 기름을 확 부어서 완전히 친박연대를 죽여버리면 다음 대권주자는 비박이 될 것 아니에요"라면서 "그 사람들한테 자리를 받는 게 낫다"고 언급했습니다.
김 전 대표는 "'너는 꼬리 끊고 나가, 그다음에 고영태 꼬리 끊고 나가' 해서 결론은 '최 소장 국정개입'으로 끌고 간다면 지금 이 상황에서 '박근혜 정부가 하는 일도 없고 말도 안 되는 최순실, 정윤회가 국정개입을 했다? 나랏일을 제대로 못 했네?'라는 단계로 보는 거죠"라고 말했습니다.
작년 1월24일 통화에선 류 전 부장이 "(미르·K스포츠 재단) 700억원 곶감을 빼먹고 내년에 판을 깬 것으로 수사 한번 해서 마무리하면 이 판도 오래 간다. 우리가 더 전략적인 것"이라며 "우리에게 권력이 있어. 권력을 이용해야 되는거야"라고 밝혔습니다.
정규재 주필은 통화 내용에 대해 "(고영태 일당이) 대통령을 걔라고 부르면서 최순실 제거를 계획하고, 박근혜 대통령에게 더 이상 나올 게 없다"라고 했다면서 "박 대통령은 오히려 이 사람들 진술을 봤을 때 깨끗하다는 것이 증명되고 있다"고 정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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