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재계 "이재용 구속 충격…한국경제에 큰 부담"
입력 2017-02-17 08:32 

법원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발부한 가운데 재계는 한국경제에 큰 부담이 될 수 있다며 우려의 목소리를 내놨다.
17일 한국경영자총협회는 경영계는 충격과 우려를 금할 수 없다고 밝혔다.
경총 관계자는 "삼성전자는 우리나라 제조업 전체 매출액의 11.7%, 영업이익의 30%를 차지하는 대한민국 대표기업"이라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기업인 삼성의 경영 공백으로 인한 불확실성 증대와 국제신인도 하락은 가뜩이나 어려운 우리 경제에 큰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무역협회 역시 "법원이 이 부회장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를 받아들인 데 대해 우려를 표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무협 관계자는 "지금 우리 경제는 수출과 내수 부진 속에 보호무역주의 확산과 안보위기 고조 등 크나큰 대내외 악재에 가로막혀 있다"며 "이런 악조건 속에서 우리나라 최대기업인 삼성전자 이 부회장의 구속이 한국경제에 미칠 부정적 영향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아울러 한 대기업 관계자는 "삼성이 미우나 고우나 대한민국 대표기업이고 한국의 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커 호불호를 떠나 국내 재계와 국민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상당할 것"이라며 "대승적 차원에서 볼 때 매우 아쉬운 결정"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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