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경부고속도로 위에 건물과 공원 OK…입체도로 추진
입력 2017-02-16 19:30  | 수정 2017-02-16 21:16
【 앵커멘트 】
얼마 전 경부고속도로 위에 공원을 건설하겠다는 계획이 나와 많은 사람의 관심을 끌었는데요.
정부가 이르면 내후년부터 도로 위에 건물이나 공원 등을 설치하는 것을 허용하기로 했습니다.
김경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끝도 없이 밀려오는 차량에 각종 버스 소음까지.

고속도로 주변 아파트 주민들은 온종일 괴롭습니다.

▶ 인터뷰 : 오영애 / 서울 서초동
- "시끄럽고 잠도 제대로 숙면을 못 취하고, 먼지도 많이 들어오고…."

이런 불편이 해소될 길이 열렸습니다.

정부가 도로 위나 아래 공간을 업무나 주거, 문화 시설 등으로 개발하는 이른바 '입체도로' 관련 법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해외에서는 도로가 건물을 통과하는 일본 오사카의 게이트 타워를 비롯해 도로와 건물이 어우러진 네덜란드 큐브하우스 등이 관광명소로 자리 잡은 지 오래입니다.

▶ 인터뷰 : 김정렬 / 국토교통부 도로국장
- "도로 공간의 융복합적 활용을 촉진해서 도시 건축의 창의성을 증진시키고 경제의 활력을 불어놓도록 하겠습니다."

이렇게 되면 주거나 업무 등 복합개발로 얻어지는 수조 원대 이익으로 경부고속도로를 지하화하는 방안이 가능해집니다.

▶ 스탠딩 : 김경기 / 기자
- "하지만, 어디까지 개발을 허용해야 할지 특혜 논란이 불거질 수 있는데다 공사 과정에서의 소음이나 분진 문제도 만만치 않아 넘어야 할 산도 적지 않을 전망입니다. MBN뉴스 김경기입니다." [ goldgame@mbn.co.kr ]

영상취재 : 이권열·배완호 기자
영상편집 : 이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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