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M&A 매물장터] 30년역사 의류유통업체 100억에 매물 나와
입력 2017-02-16 17:30  | 수정 2017-02-16 20:42
◆ 레이더M ◆
매일경제 레이더M과 한국M&A거래소(KMX)가 준비한 이번주 M&A 매물장터에는 대형 사출제조업체와 의류유통업체, 무역도매업체 등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 만한 기업들이 매물로 나왔다. 또 코스닥 상장 화장품 기업을 비롯해 해운, 화학업체 등이 신성장동력을 찾기 위해 M&A 시장의 문을 두드렸다.
대형 사출제품 업체 매물로
대형 사출제품을 만드는 A사가 매물로 나왔다. 다수의 거래처를 보유하고 있는 A사는 자동차와 전기전자부품 비중이 각각 50대50으로 매출이 구성돼 있다. 대형 사출기계를 10대 이상 보유하고 있으며 본사 등지에 유형자산도 보유 중이다.
KMX 관계자는 "자동차 관련 신규 아이템 개발에 따라 매출 증대가 예상된다"며 "원재료부터 생산까지 철저한 관리를 통해 낮은 불량률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A사의 지난해 매출액은 100억원이며 희망 매각가는 120억원을 제시했다.
지난해 300억원의 매출액을 달성한 의류유통회사 B사도 경영권 매각을 추진한다. B사는 30년간 의류유통사업을 영위하면서 안정적인 거래망을 구축했다. B사는 의류 공급회사와 직거래를 통해 원가경쟁력을 높이고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업체와 유기적 관계를 유지하면서 품질관리를 철저하게 하고 있다. 자체 기획상품을 제작하고 오픈마켓, 백화점몰, 소셜커머스 등 다양한 온라인 유통채널을 확보하고 있다. 연예인 마케팅으로 브랜드 인지도를 구축했으며 해외 시장 진출을 통한 성장 전략을 추구하고 있다. B사의 희망 매각가는 100억원이다.

C사는 유명 스포츠 선수를 모델로 하는 소비재(의류)를 수입해 국내 시장에 유통하는 업체로 지난해 1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20·30대 남성을 주요 고객층으로 하는 해당 브랜드는 해외에서도 고정 고객층을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C사의 희망 매각가는 15억원 수준이다.
코스닥 화장품업체, 제약사 인수에 200억원 베팅
화장품 생산업체인 코스닥 상장사 D사가 신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제약업체 인수를 희망하고 있다. D사는 제약·기능성식품 시장에 진출해 기존 사업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기업을 찾고 있다. D사는 우수한 기술력으로 제조자개발생산(ODM)이 가능하고 철저한 품질 관리로 높은 고객만족도를 유지하고 있다. D사가 인수 가능한 금액은 200억원 수준이다.
해운 및 항만부대사업을 영위하는 E사가 폐차업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 E사는 사업회사를 산하에 두고 있는 지주사로 장비와 사업장을 보유한 폐차업체를 찾고 있다. E사는 인수·합병(M&A)을 통해 사업 확장을 꾀하고 있는데 최근 온라인 유통사업을 인수한 바 있다. E사는 이 밖에 몽골과 관련한 무역사업에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E사의 인수 가능 금액은 50억원이다.
비상장사인 F사는 화학업체로 2차전지 관련 업체 인수를 희망하고 있다. 대기업과 오랜 거래 관계를 유지하면서 안정적인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F사는 최근 경영진이 회사의 성장에 한계를 절감하고 가업 승계를 위해 M&A를 추진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F사가 M&A에 투입할 수 있는 자금 규모는 50억원 수준이다.
※ 기업매물·원매자 정보나 M&A 문의는 매경 레이더M팀에서도 받습니다. (02)2000-2809, radarm@mk.co.kr
[전경운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