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장성택·김정남…'다음 표적' 숙부 김평일?
입력 2017-02-16 10:21  | 수정 2017-02-16 14:30
【 앵커멘트 】
잔인한 숙청을 이어가는 김정은의 다음 표적은 누구일까요?
한때 김정일과 권력투쟁에서 밀려났던 김정은의 숙부 김평일 체코주재 북한대사의 이름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강영구 기자입니다.


【 기자 】
「고모부 장성택을 고사총으로 공개 처형하고, 이복형 김정남을 잔인하게 암살한 김정은의 다음 대상은 누구일까?」

바로 김정은의 숙부 김평일 현 체코주재 북한대사가 손꼽힙니다.

「1954년 태어나 김일성종합대학 졸업 후 인민무력부 작전국 부국장을 지낸 뒤, 1988년부터는 헝가리 대사를 시작으로 30년 가까이 해외를 떠돌고 있습니다.」

김정일과의 권력투쟁에서 밀렸지만, 김정일이 죽고 난 이후 북한의 차기 지도자로 한때 거론됐다는 점이, 김정은에게는 거슬리는 대목입니다.

「백두산 혈통과 합리적인 성품, 그리고 180㎝대의 큰 키에 김일성을 닮은 외모와 목소리는 김정은이 열등감을 느끼기 충분하다는 지적입니다.」

실제 지난해 11월 홍콩 한 시사주간지는 북한 안팎에서 김정은을 교체하고 김평일을 옹립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고 보도하기도 했습니다.

다만, 김평일이 너무 오랜 기간 북한 중심권력에서 멀어진 탓에 옹립세력이 미약하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 인터뷰(☎) : 김용현 /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
「- "김평일이 그동안 대사로서 동유럽에서 계속 활동을 해왔고, 국내기반이 별로 없다는 차원에서 김평일의 존재는 외국에서 계속 대사직을 수행하는 그런 쪽으로 앞으로도 갈 가능성도 높다고 봅니다."」

MBN 뉴스 강영구입니다.

영상편집: 박찬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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