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권력에 맞선 외로운 싸움…영화로 '대리만족'
입력 2017-02-16 08:00  | 수정 2017-02-16 15:00
【 앵커멘트 】
최근 우리나라는 물론 역사적으로 힘 있는 자들은 권력은 잡고 힘없는 국민들을 괴롭혀왔는데요.
불합리한 상황에 맞선 용기 있는 약자들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가 화제입니다.
이상주 기자입니다.


【 기자 】
우연히 택시기사가 살해당한 현장을 보게 된 16살의 청소년.

목격자인 청년은 공권력에 폭행을 당하고 저지르지도 않은 죄를 자백합니다.

홀어머니를 두고 억울하게 갇힌 목격자는 10년 후 진실을 찾기 위해 힘든 싸움을 합니다.

영화 '재심'은 지난 2000년 발생한 전북 익산 약촌오거리 살인사건을 다루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강하늘 / 재심 '현우'역
- "사건을 텔레비전에서 접하고 제가 굉장히 같이 분노했던 시청자였거든요. 많은 관심을 갖게 됐고 그 사건을 많이 찾아보고."

일제강점기, 수많은 조선인이 강제징용돼 목숨을 잃었던 하시마 섬.

일본은 군함도로 불린 이곳을 2015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했지만, 등 강제징용 사실은 외면하고 있습니다.

영화 '군함도'는 일본의 만행과 비극적인 역사를 세계에 알릴 예정입니다.

테러 방지라는 미명 아래 무차별적인 개인 정보 수집을 감행하는 미국의 불법 행위를 폭로한 에드워드 스노든.

정의로운 행동이지만 미 정부는 스노든을 배신자로 지목했고 2013년 사건 발생 후 조국을 떠나 러시아에서 난민으로 지내고 있습니다.

부패한 권력과 사회 부조리에 환멸을 느낀 관객들의 영향으로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의 인기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이상주입니다.

영상편집 : 박찬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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