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10살 차이’ 첫방] 신선하긴 하지만 설렘은 글쎄
입력 2017-02-16 07:26 
[MBN스타 김진선 기자] ‘10살 차이 연상 연하와의 만남은 과연 어떨까. 10살 연상과 10살 연하와 세 번 세 시간씩 만나 인연을 만들어 가는 ‘10살 차이가 첫 방송됐다. 많으면 많다고 밖에 생각되는 10살 차이의 상대를 만나 얼마나 공감대를 형성하고 교감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었다.

15일 오후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10살 차이에는 10살 연상과 연하의 대상을 만나는 황보, 황승언의 모습이 그려졌다.

우선 황보는 51세에 13살 연상의 치과의사를 만났다. 황보는 치과에서 만난 그에 대해 마음에 들지 않는 의사표시를 한 뒤 만나본 적 없는데도 선입견이 있다”라고 ‘사자 들어간 직업에 대한 솔직한 감정을 털어놨다.

연상의 다음 데이트 코스로 자신의 집을 선택해 황보를 초대했다. 황보는 어른이라 진도가 빠른가 봐요”라고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하지만 집에서 의외의 면을 보인 연상남. 그는 공복에 와인을 건네기도 했고, 분위기에 휩쓸려 황보는 냉장고 속 재료로 스파게티를 만들게 됐다. 상대 역시 요리솜씨를 뽐냈다. 이들은 소개팅남의 예전 사진을 보고 함께 추억 공유를 하기도 했다.

이어 황보는 10살 어린 DJ를 만나게 됐다. ‘맘에 들면 샤크라 춤 아니면 막춤이라는 미션에 황보는 막춤을 추며 말을 안 들을 거 같은 인상”이라고 이유를 들었다. 특히 연하남의 집에 간 황보는 그의 동거인이 여자라는 것에 놀라는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황승언은 새벽부터 생선 김동영 작가와 만났다. 아침부터 칼을 가는 그를 신기한 표정으로 바라보는 황승언에 대해 김 작가는 영화에서 봤을 때는 차갑고 무섭게 생겼다고 생각했는데 실제로 만나니 귀엽고 발랄하다”라고 만족을 드러냈다. 황승언 역시 김 작가의 볼을 만지며 첫인상에 대한 만족을 나타냈다.

이들은 스쿠터를 타고 북카페에 가 둘만의 시간을 보냈다. 황승언은 자신의 모습이 담긴 잡지를 가져온 김 작가에게 사인을 해줬고, 또 이들은 서로에 대한 인상을 글로 표현하기도 했다.

이어 황승언은 8살 연하 대학생과 만났다. 대학생은 고양이상 얼굴 좋아하고 몸매 많이 봐서 더 좋다”라고 황승언을 향한 마음을 드러낼 뿐 아니라, 미소를 감추지 못하며 자신을 어필했다. 하지만 황승언은 차가 너무 좋아서 반감이 든다”라고 마음을 나타내기도.

맛집에 이어 노래방에 간 이들은 열창했고, 이 모습을 본 성시경은 옳지 않다”라고 정도를 넘어선 분위기를 감지해 웃음을 자아냈다. 뿐만 아니라 대학생은 김 작가와 통화연결을 시도했다. 형은 어떻게 생기셨는가”라는 말부터 시작해 견제하는 이들의 통화는 황승언을 당혹하게 만들었다.

‘10살 차이는 확실히 공감대를 형성하긴 했고 신선했다. 10살 차이가 만들어내는 세대 차이에 출연진들은 맞아 맞아”라고 박수를 칠 정도였다. 하지만 첫 만남이라 그런지 설렘지수는 떨어졌다. 서로 만나는 모습과 흔히 이어지는 데이크코스는 ‘10살 차이라는 신선한 소재에 비해 아쉬웠다. 공감대를 형성하고 인연을 만들어가는 과정에서 ‘10살 차이라는 소개자 설렘까지 장착할 수 있을지, 앞으로 프로그램이 풀어야할 숙제일 것이다.

김진선 기자 amabile1441@mkculture.com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