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유해물질 범벅 어린이 제품…기준치 500배 초과
입력 2017-02-15 19:30  | 수정 2017-02-16 08:13
【 앵커멘트 】
어린이들의 안전을 위협하는 제품들이 대거 적발돼 리콜 명령이 내려졌습니다.
아이들이 신는 신발과 덥는 이불 등에서 기준치를 크게 초과하는 유해물질이 검출됐습니다.
김지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친환경 제품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브랜드 오가닉맘의 보행기 덧신입니다.

친환경을 앞세웠지만 이 제품에서는 기준치의 20배를 넘는 납 성분이 검출됐습니다.

어린 아이들의 피부에 직접 닿는 이불과 베개에서도 피부병을 일으킬 수 있는 성분이 기준치를 최대 30% 초과했습니다.

유해물질 기준치를 가장 크게 넘어선 제품은 신세계의 생활용품 브랜드 '자주'의 어린이용 욕실화입니다.


▶ 스탠딩 : 김지영 / 기자
- "어린이 신발에 붙어 있는 캐릭터에서 환경호르몬이 기준치보다 500배 가까이 검출됐습니다."

실제로 매장에서는 해당 제품이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대형마트 관계자
- "아기 제품은 품절됐어요. 아기 것은 잘 나갔어요."

크록스키즈와 네파키즈, 자라 등 이름만 들어도 알 수 있는 유명 브랜드 제품에서도 아이들의 성장에 나쁜 영향을 미치는 내분비계 교란 물질이 포함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 인터뷰 : 이광은 / 산업통상자원부 제품시장관리과
- "어린이 제품을 구입할 때는 KC 인증마크가 있는지 꼭 확인하고 화려한 색상 등이 포함된 제품은 피하는 게 안전합니다."

정부는 시중에 팔리고 있는 유해물질 덩어리인 어린이 제품 47개에 대해 판매를 즉각 중단하고 리콜 조치했습니다.

MBN뉴스 김지영입니다.

영상취재 : 박세준
영상편집 : 양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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