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왜 말레이시아로 갔고 마카오로 출국하려 했나
입력 2017-02-15 19:30  | 수정 2017-02-15 19:58
【 앵커멘트 】
그렇다면 김정남은 사람들 시선에 노출되기 쉬운 말레이시아에서 왜 일주일 동안 머물렀을까요?
혹시 긴히 만나야 할 사람이 있었던 걸까요?
김문영 기자입니다.


【 기자 】
김정남이 피살된 말레이시아는 북한과 수교를 맺고 있습니다.

때문에 북한 사람들이 비교적 자유롭게 다닐 수 있어 발각의 위험이 큽니다.

한 탈북자는 "탈북자들도 노출 위험 때문에 말레이시아에는 잘 안 간다"고 말할 정도입니다.

이런 위험을 알고 있을 김정남이 굳이 말레이시아로 간 것과 관련해 우선 내연녀를 만나러 갔다는 설이 제기됩니다.

김정남은 마지막으로 언론에 목격됐던 2014년 1월 당시에도, 내연녀로 보이는 한 여성과 쿠알라룸푸르 한 식당에서 함께 있는 장면이 포착된 바 있습니다.

다음으로는 김정남이 사업 목적상 말레이시아에 머물렀다는 주장도 있지만, 현실성은 떨어진다는 지적입니다.

이런 가운데, 피살 직전 김정남의 출국 목적지는 마카오였다는 점에서 우리 정보당국은 김정남이 가족을 만나러 마카오로 향했을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MBN 뉴스 김문영입니다. [nowmoon@mbn.co.kr]

영상편집 : 이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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