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삼성 특검, 이학수 부회장 전격 소환
입력 2008-02-15 00:25  | 수정 2008-02-15 08:21
삼성 특검팀이 삼성 그룹의 심장부를 향하고 있습니다.
특검팀은 어제(14일) 오후 삼성 관련 비리 의혹의 핵심에 있는 이학수 삼성전자 부회장을 소환해 밤 늦게까지 조사했습니다.
김수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삼성전자 부회장이자 그룹 심장부인 전략기획실의 수장인 이학수 부회장이 특검 사무실에 전격 소환 조사를 받았습니다.

4시간 여에 걸친 조사를 받고 나온 이 부회장은 수사와 관련된 기자들의 질문에 아무 대답을 하지 않았습니다.

다만 국민들에게 심려를 끼쳐 송구스럽다며 특검 수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인터뷰 : 이학수 / 삼성전자 부회장
- "여러모로 걱정과 심려를 끼쳐 대단히 송구스럽습니다. 소환되면 성실히 임하겠습니다."

이 부회장은 이건희 회장 옆에서 그룹의 주요 의사결정과 재무 업무를 총괄해온 명실상부 제2인자입니다.


특히 차명계좌를 통한 비자금 조성 의혹의 핵심 인물로 그동안 특검의 우선 조사 대상 가운데 한명입니다.

'에버랜드 전환사채 저가발행'과 등의 피고발인이기도 한 이 부회장은 경영권 불법 승계 의혹에도 연루돼 있습니다.

특검팀은 의혹의 핵심에 있는 이 부회장에게 차명계좌 개설과 비자금 조성 등 여러 의혹에 대해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김용철 변호사도 삼성과 관련된 모든 의혹은 이학수 부회장의 지시나 기획 아래 이뤄졌다고 주장한 바 있습니다.

mbn뉴스 김수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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