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대기업 수사 사실상 힘들다"…수사 기간 연장 의견서 제출
입력 2017-02-14 19:32  | 수정 2017-02-14 19:56
【 앵커멘트 】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삼성 이외에 다른 대기업 수사가 힘들다는 의사를 처음으로 밝혔습니다.
삼성 수사가 예상보다 길어진 탓인데, 특검은 국회에 수사 기간 연장의견서를 제출했습니다.
조성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삼성 수사가 예상보다 길어지면서 다른 대기업에 대한 수사는 힘들 것 같다고 특검팀이 털어놨습니다.

▶ 인터뷰 : 이규철 / 특별검사보
- "다른 대기업 수사는 아마 본격적으로 수사를 하기가 불가능해 보이는 게 사실입니다."

특검이 삼성 말고도 수사 대상으로 생각했던 주요 대기업은 SK와 롯데, CJ그룹 등입니다.

SK와 CJ는 총수 사면을, 롯데는 면세점 사업권을 대가로 미르·K스포츠재단 지원에 나섰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특검은 이들 기업 역시 뇌물 공여 의혹이 있다고 보고 수사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미 야당 측에 '수사 기간 연장이 필요하다' 의견서도 제출했습니다.

특검 수사 기간이 한 달 늘어나면 대기업 수사가 이뤄지겠지만, 이달 말 종료되면 삼성 이외에 대기업 수사는 검찰로 넘어가게 됩니다.

▶ 스탠딩 : 조성진 / 기자
-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수사 기간 연장에 의지를 보이면서 다른 대기업들 역시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MBN뉴스 조성진입니다." [talk@mbn.co.kr]

영상취재: 조영민 기자
영상편집: 박찬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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