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이틀 연속 ‘특타’ 이용규 “타이밍이라도 맞혀야”
입력 2017-02-14 15:33 
이용규는 WBC 대표팀 합류 후 이틀 연속 개인 추가 타격훈련을 자청했다. 사진(日 오키나와)=옥영화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日 오키나와) 이상철 기자] WBC 대표팀은 오키나와 전지훈련에서 정규 훈련이 끝난 뒤 개인별 추가 타격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참가 여부는 자율에 맡긴다.
참여율은 나름 높은 편이다. 웨이트장으로 이동하지 않은 이들 가운데 13일에는 4명(이용규·손아섭·서건창·허경민), 14일에는 5명(이용규·김태균·최형우·민병헌·박건우)이 구시카와구장에 남아 배트를 휘둘렀다.
이틀 연속 참여한 건 이용규가 유일했다. 이용규는 따사로운 햇볕이 내리쬐는 구시카와구장의 배팅케이지에 들어가 배팅볼을 쳤다. 그는 계속 움직였다. 토스 배팅도 빠트리지 않았다. 동료보다 더 분주한 움직임이었다.
이용규가 배팅에 열을 올리는 이유가 있다. 배팅 컨디션이 썩 좋지 않다. 스프링캠프 이전 심한 독감에 걸려 고생했던 이용규다. 스프링캠프에 참가했지만 이틀의 시간으로는 타격 훈련양이 부족했다.
이용규는 대표팀 내 비중이 크다. 오랫동안 정근우와 함께 테이블세터를 이뤘다. 이번에는 정근우가 제외됐지만 그는 변함없이 공격 첨병 역할을 해야 한다. 김인식 감독은 리드오프로 큰 고민 없이 이용규를 고려하고 있다.
이용규는 현재 몸 상태는 좋다. 그러나 (훈련양이 적어)나만의 배팅 밸런스를 맞춰야 한다. 오는 19일 연습경기(요미우리전)이 열린다. 당장 타구의 질을 따지기 어렵다. (연습경기에서)적어도 타이밍이라도 맞혀야 하지 않겠나. 연습경기보다 미리 잡는 게 중요해 타격 보강 훈련을 하고 있다”라고 했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