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특검, 박 대통령 대면조사 협의 재개…접촉 여부는 함구
입력 2017-02-14 15:31  | 수정 2017-02-15 16:08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박근혜 대통령 대면조사를 위해 박 대통령 측과 협의를 재개한 것으로 알려졌다.
14일 법조계와 정치권에 따르면 특검팀은 박 대통령 대면조사 일정과 장소 등을 결정하기 위해 박 대통령의 변호인단과 논의 중이다.
지난 8일 변호인단이 조사 일정과 장소가 사전 보도된 것을 이유로 애초 계획한 조사 일정에 응할 수 없다고 통보한 후 약 6일 만에 다시 협의에 나선 것이다.
이에 관해 14일 특검팀 대변인인 이규철 특검보는 "대면조사와 관련해 현재 특검에서 적절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며 "여러분에게 특별히 말씀드릴 사항이 있을 때 말하겠다"고 브리핑에서 언급했다.

이 특검보는 "대면조사 준비 상황이 일일이 보도되는 것은 적절하지 않고 모든 사항에 관한 조율이 완료됐을 때 발표하는 것이 적당하다"며 "앞서 조사가 무산된 점을 고려해 신중하게 보도해달라"고 당부했다.
특검팀은 수사 기간이 연장되지 않는 한 마지막 기회라는 생각으로 박 대통령 대면조사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는 것으로 보인다. 특검팀에 주어진 수사 기간 70일은 이달 28일 끝난다.
이 특검보는 전날 브리핑에서는 "쌍방 간의 접촉이 아예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도 "대면조사가 필요하다는 기본 원칙에는 변함이 없어서 어떤 형태로든 무작정 기다릴 수는 없는 상황"이라고 조만간 행동에 나설 것을 시사한 바 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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