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Hot-Line] SK하이닉스, 고점 논란에도 이틀 연속 강세
입력 2017-02-14 09:49 

SK하이닉스가 최근 불거진 반도체 '1분기 고점' 논란에도 이틀 연속 강세를 보이고 있다.
14일 오전 9시28분 현재 SK하이닉스는 전일 대비 600원(1.18%) 오른 5만1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앞서 SK하이닉스의 주가는 반도체 업황 호조과 함께 실적이 고공행진을 펼치면서 꾸준히 랠리를 펼쳐왔다. 이후 지난 8일 글로벌 투자은행(IB) UBS를 중심으로 하는 외국계 기관들의 부정적인 보고서가 쏟아지자 9~10일 이틀간 9% 가까이 떨어졌다.
UBS는 보고서에서 "반도체 업황은 1분기가 고점"이라면서 "SK하이닉스 실적은 올해 절정에 도달하고서 내년에 줄어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투자의견 역시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 조정했다.

그러나 국내 증권사들이 '반도체 슈퍼사이클은 지속된다'는 견해를 일제히 제시하며 이를 반박했다. 주가가 다시 반등하는 것도 이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이세철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13일 "최근 반도체 업황이 고점에 도달했다는 우려에 SK하이닉스 주가가 하락세이지만 D램 업체들이 무리한 투자를 자제함에 따라 반도체 업황의 호조는 지속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날 노근창 HMC투자증권 연구원 역시 "양호한 D램과 낸드 가격 상승을 반영해 SK하이닉스의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기존 추정치보다 4.5%, 14.2% 각각 높은 6조1000억원과 2조3800억원으로 각각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디지털뉴스국 김경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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