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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빤짝빤짝`…공유·현빈 러브콜 봇물
입력 2017-02-14 09:37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현철 기자]
드라마 '커피 프린스' 속 배우 공유의 분위기를 좋아하는 이들이 많았다. '시크릿 가듯' 속 재벌 2세 김주원을 연기한 현빈의 반짝이 의상을 여전히 머릿속에 기억하는 이도 많다.
공유와 현빈의 안 바뀔 것 같은 대표작이 최근 바뀌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공유는 최근 끝난 드라마 '쓸쓸하고 찬란하神-도깨비'로, 현빈은 영화 '공조'로 새로운 모습을 제대로 보여줬다.
공유는 지난해 영화 '부산행'과 '밀정'으로 많은 관객을 극장으로 불러 모았으나 체감온도는 '도깨비'를 따라갈 수 없다. '부산행'은 좀비 떼와 마동석이, '밀정'은 송강호가 좀 더 주목받았다. '도깨비' 속에서 김고은과 선보인 호흡은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드라마에 넋을 잃고 보게 했다. 또 "모든 날이 좋았다" "너와 함께한 모든 시간이 눈부셨다"는 등의 유행어(?)가 여전히 사용되기에 공유의 인기를 증명한다.
또한 중화권을 비롯해 여러 나라에서 검이 찔린 채 오랜 세월을 살아야 했던 공유의 패러디 사진이 인터넷을 통해 유행하고 있다. '도깨비 놀이'라고 불린다.

현빈은 그간의 설움을 제대로 날려 버렸다. 지난 2014년 영화 '역린'으로 고생한 그는 400만명 가까운 관객을 동원했으나 흥행이라고 생각하는 이는 많지 않았다. 이후 드라마 '하이드 지킬, 나'에서 두 얼굴의 연기를 선보였으나 좋은 평가를 듣지 못했던 그는 영화 '공조'를 통해 웃음기 하나 없는 액션으로 진지하게 연기했다. '웃음 유발 대마왕' 유해진과 묘하게 어울려 흥행을 이끌었다. 14일 영진위 기준 누적 관객 700만명을 동원했고 여전히 박스오피스 상위권이다.
현빈은 '공조'에서 특수 정예부대 출신의 북한형사 림철령을 맡아 강렬한 남성미와 와일드한 매력을 선보이며 남녀노소 관객을 매료시켰다. "현빈의 이런 모습은 처음이야"라는 평가가 많다. 그동안 현빈이 해온 영화들과 사뭇 다른 노선에 있는 작품인 '공조'는 새로운 도전이었다. 그 도전은 정확히 변신과 흥행, 두 마리의 토끼를 다잡았다. '공조'의 김성훈 감독과 다시 한번 작업한다는 이야기도 들리고 있다.
공유와 현빈 양측은 "많은 분의 관심 덕에 많은 시나리오와 대본을 받고 있지만 아직 결정된 사항은 없다"고 전했다.
영화계와 드라마계 양쪽에서 러브콜을 보내고 있는 두 사람은 더 고민이 깊어졌다. 어떤 모습으로 돌아올지 관심이 쏠린다.
jeigu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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