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코스피, 나흘연속 상승…장 초반 2080선 회복
입력 2017-02-14 09:13 

코스피가 나흘 연속 상승 출발하고 있다. 장 초반 2080선 위쪽에서 개장했지만 상승폭은 크지 않다.
14일 오전 9시 5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 대비 1.64포인트(0.08%) 오른 2080.29를 기록하고 있다. 이날 0.65포인트 오른 2079.30에 개장한 코스피는 기관 매수에 힘입어 장 초반 2080선을 회복했다.
다만 최근 흐름을 살펴보면 다소 부진하다. 코스피 지수는 2060~2080선에 갇힌 채 이렇다할 움직임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증시를 끌어올릴 만한 재료가 부재한 가운데 대장주인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도 힘을 쓰지 못하고 있어 지수 전체가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반면 지난밤 뉴욕증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세제개편안 기대로 3대 지수 모두 사상 최고치 랠리를 지속했다. 특히 다우지수는 지난해 11월 대통령 선거 이후 마감가 기준 22번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고 같은 기간 S&P 500 지수와 나스닥지수도 각각 14번과 23번 사상 최고치로 마감했다. S&P 500 지수의 시가총액은 이날 사상 처음으로 20조달러를 넘어섰다.

이제 투자자들은 다음날 예정된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의 의회 증언에서 다음 기준금리 인상에 대한 단서가 나올지에 집중하고 있다. 트럼프의 정책이 실제로 경기를 부양한다면 연준은 예상보다 빨리 기준금리 인상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많은 전문가는 트럼프 정책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여전해 현재로써는 연준의 금리 인상 시기를 정확히 예단하기 어렵다고 입을 모은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주식시장의 상승은 국내 증시에 우호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판단되지만 오늘은 중국 물가지표를 주목해야 한다"면서 "오늘 중국 물가지표 발표 이후 시장이 경기에 대한 자신감으로 매수세가 유입될지, 또는 인플레이션 압력에 따른 인민은행의 긴축모드에 주목하는지가 시장 변화를 이끌 전망"이라고 진단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업종별로 혼조세다. 철강금속은 1% 넘게 오르고 있고 증권, 운송장비, 제조업 등은 상승세다. 반면 전기가스업, 서비스업, 건설업 등은 하락세다.
매매주체별로 외국인은 279억원 순매도 하고 있는 반면 기관과 개인은 각각 194억원, 69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97억원 매도 우위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체로 부진하다. 삼성전자가 약보합권에서 출발하고 있는 가운데 NAVER는 2% 넘게 밀리고 있다. 그외 한국전력, 삼성물산, 삼성생명, SK텔레콤 등도 약세다. 반면 SK하이닉스, POSCO 등은 1%대 강세를 기록 중이다. .
이날 코스피시장에는 389개 종목이 오르고 있고 296개 종목은 내리고 있다. 상·하한가 종목은 없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0.88포인트(0.14%) 오른 612.82를 기록 중이다.
[디지털뉴스국 김경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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