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박 대통령 탄핵은 불공정"…한 고등학교 교장의 황당 훈화
입력 2017-02-13 19:30 
【 앵커논평 】
"언론에 나온 내용을 갖고 탄핵을 밀어붙이려 한다"
보수단체의 주장이 아니라 한 고등학교에서 교장이 학생들에게 한 말입니다.
신재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지난 7일 서울의 한 고등학교에서 교장과 학생들의 토론회가 열렸습니다.

교장은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은 정당하지 않다고 말합니다.


▶ 인터뷰 : 해당 고등학교 교장
- "(국회는) 언론에 나온 주장을 가지고 탄핵을 밀어붙여서 했어요. 이런 예는 세계에 있지 않아요."

블랙리스트 역시 노무현 정권의 잘못된 특혜를 바로잡는 행위라고 주장했습니다.

▶ 인터뷰 : 해당 고등학교 교장
- "전전 정권에서는 뭐를 했느냐 좌파 문화인들에게 더 선별적으로 줬어요. 이런 사람들에게 특혜가 가지 않도록 하는 것이 블랙리스트다."

이 교장은 이전에도 교내 홈페이지에 국정교과서 찬성 글을 게재하기도 했고,

과거 이념 편향으로 문제가 됐던 특정 교과서를 옹호하는 기고문을 쓰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해당 학교 재학생
- "자기의 정치적 성향이 있잖아요. 그쪽으로 약간 치우쳐서 말씀하시는…."

하지만, 교장은 학교 홈페이지에 발언에는 문제없다는 취지의 글을 올렸습니다.

교장은 취재진의 거듭된 연락에도 홈페이지에 올린 입장을 참조해 달라고 답변했습니다.

▶ 스탠딩 : 신재우 / 기자
- "일선 학교장이 학생들에게 특정 이념에 치우친 발언을 했다는 것만으로도 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전망입니다. MBN뉴스 신재우입니다."

영상취재 : 유용규 기자
영상편집 : 이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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