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마케팅 상식을 깨라"…분당 150원 호텔·떡볶이 피자
입력 2017-02-13 19:30  | 수정 2017-02-13 20:59
【 앵커멘트 】
불황 여파가 지속되면서 상식을 깬 마케팅이 소비자들의 지갑을 열게 하고 있습니다.
비싼 호텔방을 분 단위로 쪼개 분당 200원가량에 파는 호텔이 생겼고 상사를 씹는다는 뜻을 담은 부장껌이나 사장껌이 등장해 큰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이혁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서울 동대문의 호텔을 찾은 서미래 씨.

집이 멀어 바쁠 땐 이곳에서 잠시 휴식을 취합니다.

요금은 객실에 따라 분당 150원에서 210원.

▶ 인터뷰 : 호텔 더 디자이너스 직원
- "스위트 3시간 이용하시면 5만 4천 원이고요. 가능한 객실은 김완선 씨(가수)가 디자인한 스위트 객실입니다."

▶ 인터뷰 : 서미래 / 경기도 일산
- "이용하는 시간만큼만 금액을 낼 수 있어 편하게 이용해요."

투숙객 중 30%가량이 분당 요금제를 이용하는데, 호텔은 공실을 줄일 수 있어 이득입니다.


설마 이런 제품명이 있을까.

▶ 스탠딩 : 이혁준 / 기자
- "직장 상사가 언뜻 보기에도 발칙한 이름의 이 껌은 출시하자마자 입소문을 타고 있습니다."

호기심에 젊은 직장인들이 주로 찾는데, 제조사는 사장과 부장 몰래 씹기를 권합니다.

피자 안에 숨어 있는 건 파스타가 아니라 떡볶이입니다.

빙수 전문 프랜차이즈에서 내놓은 떡볶이피자는 비수기인 겨울철에 매출을 18% 끌어올리며 효자 노릇을 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흐슈원 / 중국인 유학생
- "피자도 좋아하고 떡볶이도 좋아하는데 같이 먹으니까 좀 맵지만 맛있어요."

상식을 깬 상품들이 불황 타개책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혁준입니다.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