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유병자도 가입 통과` 고령화 시대 쏟아지는 간편심사 보험
입력 2017-02-13 17:29 

보험사들이 인구 고령화를 겨냥한 상품으로 유병자 대상 간편심사 보험을 속속 내놓고 있다. 저성장·저금리 기조 장기화로 수익성이 떨어지자 틈새시장 전략으로 풀이된다.
13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간편심사 보험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간편심사 보험은 가입자의 건강상태에 대한 몇 가지 질문만으로 심사를 간소화한 상품이다. 보험료가 일반 보험 대비 다소 비싸지만 고령자나 유병자도 가입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간편심사 보험에 가장 적극적인 곳은 AIA생명이다. AIA생명은 이날 급성심근경색 진단시 3000만원까지 보장하는 간편심사 보험을 출시, 현재 총 3종을 판매중이다.

현대해상은 업계 최초로 간편심사를 통해 뇌졸중을 보장하는 건강보험을 출시했다. 이 상품은 독창성을 인정받아 배타적사용권을 획득했다.
라이나생명, KB손해보험, MG손해보험, KDB생명 등도 간편심사 보험을 내놓고 있다. 여기에 더해 간편심사 보험을 취급하진 않던 삼섬화재, 한화손보, 흥국화재 등도 관련 시장에 가세하고 있다.
보험사들이 간편심사 보험을 경쟁적으로 출시하면서 고령자와 유병자의 보험 가입 문턱이 낮아지는 등 긍정적 효과가 기대된다.
김석영 보험연구원 연구위원은 "고혈압, 당뇨와 같은 질병을 가지고 있는 고연령자나 각종 질병을 경험한 유병자들은 정상적인 보험가입 심사를 통과할 수 없어 보험 가입이 어려웠다"면서 간편심사 보험 활성화에 주목했다.
[디지털뉴스국 전종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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